2010년 3월 31일 수요일

KT·삼성·코카콜라 손잡고 콘텐츠 자판기사업 나선다

 

컨텐츠 키오스크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은 꽤 오래전부터 회자되던 내용인데, 결국 market leader끼리 협력구조를 가지니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었다. '아쉽다~' 이런 인프라를 가진 기획자가 부러울 때가 있다.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detail이 궁금하다.

 


KT·삼성·코카콜라 손잡고 콘텐츠 자판기사업 나선다
 

음료는 물론 무선통신도 가능…영화ㆍ음악ㆍ게임등 다운로드
디지털 화면으로 광고ㆍ뉴스…하반기 한국ㆍ미국시장 공급

 

 
 
KT와 삼성전자가 모바일 콘텐츠 보물창고와 음료수 자판기 개념이 혼합된 '유비쿼터스 자판기(u벤딩)'를 코카콜라에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디지털 터치스크린과 무선통신 기능이 탑재돼 이용자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u벤딩은 올해 하반기 중 코카콜라를 통해 미국 주요 도시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도 올해 4분기부터 백화점, 학교, 병원, 지하철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u벤딩이 속속 깔릴 전망이다. KT 측은 최대 3000여 대를 국내에 보급할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부터 코카콜라와 u벤딩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으며 올 하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u벤딩은 일반적인 음료수 자판기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앞면에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손으로 터치하는 방식으로 음료와 스낵을 선택할 수 있고 각종 광고와 뉴스를 시청할 수 있다.

 

더 큰 특징은 e북(전자책), 영화, 음악,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간편하게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e북 등 모바일 기기를 들고 u벤딩 근처에 갖다댄 뒤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기기 쪽으로 끌어오면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u벤딩과 이용자 사이에는 와이파이(Wi-Fi) 무선망이 활용돼 데이터 통화료가 들지 않는다"면서 "KT 등 통신사업자는 3G(세대) 이동통신망을 통해 주로 밤 시간대에 u벤딩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T는 u벤딩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망과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망 이용료와 광고수익, 수수료 등을 챙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u벤딩을 비롯한 각종 모바일 기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u벤딩 보급이 확산될수록 스마트폰, e북과 같은 모바일 기기 판매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코카콜라는 u벤딩을 도입해 음료수 재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자판기 내 음료 일부가 소진되면 자판기 관리자에게 무선으로 메시지가 자동 전달돼 재고 관리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자판기가 음료수 이용 고객을 끌어모으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소비자가 광고를 보거나 모바일 콘텐츠를 내려받는 동안 음료수를 뽑아 마실 가능성이 커진다.

 

스마트 자판기는 사물통신(M2MㆍMachine to Machine)과 임베디드 모바일 개념이 접목된 컨버전스 제품이자 양방향 능동형 기기다. 동전을 넣어 음료수 버튼을 눌러야만 작동하는 수동형 자판기가 아니라 무선인터넷을 활용해 이용자와 상호 소통한다는 얘기다.

 

특히 u벤딩은 1인 다수의 통신단말기 시대를 앞당기는 촉매가 될 전망이다. 집이나 사무실뿐 아니라 자투리 시간을 낭비하기 쉬운 지하철, 병원, 쇼핑몰 등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코카콜라와의 u벤딩 협력은 한 가지 사례에 불과하며 앞으로 u벤딩 공급처를 다양하게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KT의 u벤딩 사업은 AT&T, 텔레포니카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에 자극이 되고 있다. 음료 자판기뿐 아니라 각종 가전기기에 통신 기능을 탑재하는 임베디드 모바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KT는 첨단 u벤딩을 자사 '올레스퀘어'에 시범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레스퀘어는 휴대폰과 모바일 액세서리 등을 파는 이동통신 대리점과 고객의 휴식공간을 접목한 개념으로 올해 2분기부터 개설될 예정이다.

 

특히 올레스퀘어에는 와이파이가 지원돼 무선 데이터 이용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u벤딩 보급이 늘수록 와이파이존이 확산되는 셈이다. KT는 와이파이가 가능한 '네스팟존'을 현재 1만3000개에서 연말까지 2만7000개로 늘릴 방침이다.

 

음료수 자판기에서 변환된 u벤딩은 여러 용도로 진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앞에 설치되는 u벤딩은 각종 모바일 쿠폰을 푸시 형태로 보내주는 쿠폰 배포 기능을 포함할 수 있다.

 

할인 쿠폰을 받으려면 u벤딩 부근에서 쿠폰 내려받기를 누르면 된다. 종이 전단지가 필요 없어지는 셈이다. 이처럼 u벤딩은 기존 아날로그 수동형 자판기를 빠르게 대체해 자판기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 <용어>

u벤딩(Ubiquitous Vending) = 유비쿼터스 자판기를 뜻하며 동전을 넣어 음료나 스낵을 구입하는 기존 자판기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이다. 이용자는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광고와 뉴스를 시청할 수 있고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무선인터넷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황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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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17:03:45 입력  

2. 경영자 VS 마케터

 

경영자 VS 마케터

화성에서 온 경영자 금성에서 온 마케터 그 시각차와 해법

 

저자 알 리스 , 로라 리스 | 역자 최기철, 이장우 | 출판사 흐름출판

 

 

경영자와 마케터, 그들이 같은 목표를 두고 다른 선택을 하는 이유!

<마케팅 불변의 법칙>, <포지셔닝>으로 잘 알려진, 마케팅 대가 알 리스는 지난 40여 년간 포춘 500대 기업 외에도 수많은 기업의 경영자와 CMO(마케팅본부장)를 컨설팅 해왔다. 그는 성공할 브랜드 전략, 시장 전략을 제시했지만 놀랍게도 기업은 실패할 게 뻔한 전략을 선택하는 일이 많았다. 왜 그럴까? 왜 경영자와 마케터는 같은 목표를 두고 다른 선택을 하는가? 왜 그들은 성공이 아닌 실패를 선택하는 것일까? 『경영자 VS 마케터』에서 저자들은 이러한 마케팅에 관한 충격적인 진실과 뜻밖의 결과를 알려준다.

 

 

저자 알 리스 Al Ries, 로라 리스 Laura Ries


애틀랜타에 있는 세계적인 마케팅 전략 전문 기업인 리스 앤 리스Ries & Ries 회장인 알 리스는 딸인 로라 리스와 공동으로 기업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알 리스는 미국 드포DePauw대학을 졸업하고 GE의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1963년 뉴욕에 광고 에이전시를 설립했다. 이 에이전시는 후에 마케팅 전략 기업인 트라우트 앤 리스Trout & Ries로 바뀌었다. 1972년부터 알 리스는 잭 트라우트와 공동으로 《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케팅 포지셔닝》, 《호스 센스HORSE SENSE》 등을 썼다. 이후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수십 개 회사를 컨설팅한 로라 리스와 함께 《브랜딩 불변의 법칙》, 《브랜드 창조의 법칙》, 《인터넷 브랜딩 11가지 불변의 법칙》 등을 집필했다. 리스 앤 리스 http://www.ries.com

 

 

《마케팅 불변의 법칙》《포지셔닝》등 마케팅 바이블의 저자로 유명한 알 리스. 그가 40여년 경험을 바탕으로 또다른 역작을 선보였다. 기업은 왜 여전히 마케팅 원칙과 다른 선택을 하고 실패에 이르는가. 이런 의문에 관하여 알 리스와 로라 리스가 마케팅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그들은 좌뇌형 경영자와 우뇌형 마케터는 본질적으로 시각차이를 가지고 있어 소통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서로 서있는 자리가 다르고 접근방식도 달라 서로 이해할 수도 충언을 받아들일 수도 없었던 것. 경영과 마케팅 사이의 건널 수 없는 강, 40년 경험의 알 리스가 그곳에 소통과 전략의 다리를 놓았다.

 

2010년 3월 29일 월요일

[책속한줄] 31~40호

 

jeffryu [책속한줄-31] 일본을 보는 시각이 너무 양극단에 있었다고 진단한다. 연령이 놓은 사람들은 일본의 기술력 등 장점에 주목하여 다소 과대평가 하는가 하면, ‘잃어버린 10년’을 보고 자란 젊은 사람들은 일본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일본재발견 中)

 

 

jeffryu [책속한줄-32] 막걸리 한 병에 들어있는 유산균은 700억~800억 개에 이른다. 이는 일반 요구르트 제품 100병에 맞먹는 양으로 장에서 염증이나 암을 일으키는 유해 세균을 파괴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 (막걸리 기행)

 

 

jeffryu [책속한줄-33]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문제는 혁신이 아니라 고객과 연결되어 하나가 되는 ‘공감능력’이다. (와이어드)

 

 

jeffryu [책속한줄-34] 입시의 눈치작전이 금융시장과 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눈치작전과 금융시장은 관련이 깊다. 투자자들 모두 수익률 높은 투자 대상을 찾고 있는 것이, 들어갈 대학을 찾는 수험생과 같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쉽게 배우는 경제학)

 

 

jeffryu [책속한줄-35] 21세기의 모든 기업에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은 세상이 변하는 만큼 빨리 바뀔 수 있는가?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럴 수 없다. (경영의 미래)

 

 

jeffryu [책속한줄-36] 좌뇌형 경영 분야 사람들은 확실한 목표를 제시하고 빠른 결과를 요구하는 단호한 태도의 리더들이다. 우뇌형 마케팅 분야 사람들은 인내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경영자 VS 마케터)

 

 

jeffryu [책속한줄-37] 많은 기업에서 좌뇌형 경영진과 우뇌형 마케팅 인사들이 대립하고 있다. 기업을 위해서 좋은 일이 아니다. 당사자들의 장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다. 소비자에게도 득이 될 게 없는 현상이다. (경영자 VS 마케터)

 

 

jeffryu [책속한줄-38] 브랜드를 키우려면 언어적 표현과 시각적 이미지 두 가지 모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의 마음속에 어떤 말마디를 분명하게 못박아둘 수 있다. 비유하면 말은 못에 해당하고 이미지는 못을 두드려 박는 망치에.. (경영자 VS 마케터)

 

 

jeffryu [책속한줄-39] 우리는 제조업입니다. 기계를 만지는 공장이어서 소위 ‘인재’라고 하는 4년제 대학 나온 사람들은 버티지를 못해요. 며칠 해보다가 ‘아이고 못해먹겠다’ 하고 나가버립니다. (삼다수의 전설)

 

 

jeffryu [책속한줄-40] 상대와 마주보고 이야기할 때는 정면에서 약간 좌우로 대칭되는 지점에 앉는 게 좋다. 뒤편은 공포의 공간이며, 바로 정면은 긴장의 공간이고, 정면 좌우로 약간 옆자리가 친근함을 느끼는 공간이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경영전략)

 

[책속한줄] 21~30호

 

jeffryu [책속한줄-21] 학교교육은 분명히 사람들은 똑똑하게 만든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상식과 문제해결 기술은 IQ를 높인다. IQ 향상에서 학교교육 1년은 나이가 두 살 많은 것만큼의 가치가 있다. (인텔리전스 中)

 

 

jeffryu [책속한줄-22] 세상에 설치된 높은 무대에 올라가 “나를 주목해 달라”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외치지 않아도 세상이 나를 주목하게 하는 힘이 뜨거운 침묵이다. (뜨거운 침묵 中)

 

 

jeffryu [책속한줄-23] 기아에 관한한 시장의 자율성을 맹신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못해 죄악이다. 기아 문제를 시장의 자유로운 게임에만 방치할 수는 없다. 한 가지 대 전제는 바로 기아는 극복되어야 하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中)

 

 

jeffryu [책속한줄-24] 아이의 입맛은 곧 엄마의 입맛이다. 그만큼 아이의 식생활에 부모가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제 부모는 아이들에게 식사는 단지 ‘먹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이의 식생활 中)

 

 

jeffryu [책속한줄-25] '화'는 미움 때문에 일어난 나쁜 기운이다. 미움의 뿌리는 일순간에 줄기와 가지를 만들어 숲을 이룬다. 그러므로 미움의 뿌리를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법구경 이야기中)

 

 

jeffryu [책속한줄-26] 수익경영의 최대무기는 소비자의 가치를 직접 매출로 연계하는 것이다. 어떤 상품에 대해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는 항상 똑같지않다. 따라서 상이한 소비자의 가치를 바탕으로한 가격 차별화는 수익경영의 기본방식 중 하나다. (경영학콘서트 中)

 

 

jeffryu [책속한줄-27] 걷는 법을 규칙에 맞춰 배우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넘어질 때 스스로 보호할 방법을 터득한 것은 모두 넘어져본 경험 덕분이다.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中)

 

 

jeffryu [책속한줄-28] 긍정적인 피드백인 칭찬은 진심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그러므로 각기 다른 팀 구성원들에게 같은 피드백 내용을 돌아가면서 읊조리는 식의 시스템으로는 칭찬의 효과를 100퍼센트 활용할 수 없다. (원 모어 中)

 

 

jeffryu [책속한줄-29] 인생을 마음 편히 즐기며 사는 사람들은 재난과 고통, 그리고 실패를 참고 이겨낸 사람들이다. 또한 이들은 완고하지 않고 정서적으로도 쾌활한 편이다. (멋지게 나이드는 법 46 中)

 

 

jeffryu [책속한줄-30] 알렉산더 에크하트는 “세상에는 두 종류의 남자가 있다. 슈트를 그냥 입는 남자와 슈트를 제대로 입는 남자”라고 했다. 자신감과 감각으로 무장한 성공한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다면 슈트부터 제대로 입어라! (성공남의 스타일 바이블 中)

 

1.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저자 리처드 브랜슨 | 역자 박슬라 | 출판사 리더스북

 

 

>> 창조적 기업가 정신의 롤모델을 만나다!

버진그룹 창업자이자 회장 러치드 브랜슨의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난독증 때문에 고등학교도 중퇴했지만 '창조경영의 아이콘'이 되었을 뿐 아니라,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타임>으로부터 '지구를 구할 영웅'으로 불릴만큼 존경받는 기업가인 저자의 도발적이고 대담한 7가지 경영 원칙을 신랄하게 공개한다. 저자가 40여 년간 음반사부터 항공사까지 기업가로 활동하며 얻은 비즈니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아울러 30여 나라에서 300여 기업을 성공 궤도에 올리기까지의 감춰진 이야기를 밝히고 있다. 위험천만한 거래도 숨김없이 보여준다.

 

>> 리처드 브랜슨 Richard Branson


버진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난독증에 고교 중퇴자이며 정규교육을 받지 않아 재무제표조차 잘 읽지 못하지만 ‘창조경영의 아이콘’이자 세계적 경영컨설팅그룹 엑센추어에서 ‘50대 경영구루’로 선정되었으며, 환경문제에 적극 앞장서면서 ‘지구를 구할 영웅’<타임>으로 불릴 만큼 존경받는 기업가다.

 

1950년 7월 18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리처드 브랜슨은 16세에 학생잡지 <스튜던트>를 창간하며 일찌감치 기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1967년 버진레코드의 성공을 시작으로 항공, 철도, 모바일서비스, 레저, 스포츠, 미디어, 금융, 건강, 환경, 자선사업에 이르기까지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으로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 궤도에 올려놓았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 민간 우주여객선 ‘스페이스십Ⅱ’를 공개하며 우주여행의 상업화를 발표해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탱크를 타고 뉴욕 한복판에서 콜라를 쏘아대며 버진콜라를 알리고, 버진모바일 광고판에 자신의 누드를 선보이는 등 그는 글로벌 기업 회장으로서의 격식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자신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이러한 상식과 통념을 깨는 ‘괴짜 CEO’의 이미지는 그의 퍼스낼리티에 그치지 않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라는 버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전이되어 그의 탁월한 사업가적 진가를 확인시켜준다.


리처드 브랜슨은 버진그린펀드와 버진유나이트를 설립해 환경문제와 자선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2007년 넬슨 만델라, 코피 아난, 아웅산 수치 등과 함께 국경을 초월한 세계지도자모임인 ‘원로회(Council of Elders)’를 조직하고 환경을 위한 글로벌기업 정상회의인 ‘비포이 글로벌 서밋(B4E Global Summit)’에서 주요 연사로 활동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로서 적극 앞장서고 있다.


자서전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에 이어 오늘날 버진을 글로벌 기업으로 일궈온 경영의 궤적이 담긴 《리처드 브랜슨 비즈니스 발가벗기기》를 통해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도발적이고 대담한 그만의 경영원칙을 세상에 낱낱이 보여준다.

 

2010년 3월 23일 화요일

[서평]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

저자 마쓰오카 세이고 | 역자 김경균 | 출판사 추수밭

 

이 책은 서점인으로 일하는 내 자신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었다. <知의 편집공학>이라는 책으로 저자(마쓰오카 세이고)의 이름을 어렴풋이 알고있던 차에 독서법 관련 책을 섭렵하다가 만난 책이었다. 요즘들어 책읽는 시간이 점점 늘고있는데 효율적인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펼침 페이지'의 미학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했다. 독서의 신이라 불려지기도 하는 저자는 인ㅌ넷에 하루 한 권씩 독서감상문을 올리는장대한 북 내비게이션 <센야센사쓰千夜千冊>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상당한 놀라움을 느꼈다. 독서법에 대한 그의 철학은 독서를 통한 경험, 직관 그리고 연관맺기라는 그만의 내공을 통해 다른이에게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저자의 독서법은 ‘링크를 늘리는 편집적 독서법’을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의 독서 세계를 통해 그 의미와 구체적인 실천법을 독자에게 알려준다. 물론 이 단계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먼저 책과 친해져야 하고, 자신의 관심 주제나 취향을 알아야 한다. 음식와 패션처럼 독서도 그러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책에 대해 지나친 엄숙주의에 대한 경고를 보내는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취향을 맞출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저자는 추천에 대해 긍정적 메세지를 강조하는데, 나와 다른 철학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은 선택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마루젠 서점과 함께 편집서가를 설치해서 색다른 도서진열을 시도한 점은 여타 서점에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독서의 신>이 말하는 '책'은 존경의 대상이며 위험의 대상이기도 하다. 더불어 추천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책읽기에 더욱 자신감과 행복함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이 정도 수준의 독서법 책은 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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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쓰오카 세이고 松岡正剛


1944년 도쿄 출생. 와세다 대학교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26세에 출판사 고샤쿠샤를 설립하여 예술, 종교, 과학, 서브컬처 등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 연결하는 잡지 <유遊>를 창간하여 지식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987년에는 편집공학연구소를 설립하여 도상과 문자, 전통문화 연구를 정보 편집 기술에 응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편집 공학 이론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현재 편집공학연구소장, 이시스(ISIS) 편집학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인터넷 상에 하루 한 권씩 독서 감상문을 올리는 장대한 북 내비게이션 <센야센사쓰千夜千冊>를 진행하고 있으며, '21세기형 알렉산드리아 프로젝트'로 불리는 웹 도서관 '도서가圖書街' 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만들어진 나라 일본', '지의 편집공학', '지식의 편집', '프래자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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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서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문 독자부터 실용적 독서법에 목마른 자기계발 독자까지 아우르는 범용성에 있다. 이는 책과 독서의 본질을 재발견하는 통찰력은 물론, 진정한 독서 고수만이 전수할 수 있는 다독술 실전법부터 미래 독서에 대한 전망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즉,

 

* 책 그리고 독서의 본질은 무엇인가?
* 독서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인가?
* 독자와 저자와 지식 그리고 인류 역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 지식을 창조하는 독서법이란 무엇인가?
* 책에서 책으로 무한 확장하는 다독술의 비결은 과연 있는가?
* 미래의 독서는 어떤 모습인가?

 

등의 질문에 가장 완전한 답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진정한 의미에서 책읽기의 입문서이자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마쓰오카 세이고가 일본에서는 워낙 잘 알려진 독서의 대가이기도 하지만, 그런 그가 이 책을 통해 대중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독서 노하우를 공개함으로써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일본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이고식 독서법을 접한 많은 독자들은 “‘책 읽는 책’ 가운데 으뜸” “독서가의, 독서가에 의한, 독서가를 위한 다독의 권유” “독서의 본질까지 건드린 책” “‘多讀’術이라기 보다는 多‘讀術’” “추상적, 정신적 독서론과는 다른 구체적, 체감적, 창조적 독서론” “독서의 깊이를 실감할 수 있는 한 권의 책”(이상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중에서) 등 호평 일색의 평을 남겼다.

 

[책속한줄] 11~20호

 

쓰면 쓸수록 내 공부도 되고, 책과의 끈을 계속 이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일단, 목표는 100회까지 가고... 이벤트를 하나 해볼 생각이다.

소소하나마... 책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뭔가를 고민중이다.

 

 

jeffryu [책속한줄-11] 추천받은 책은 독서가 깊어진다. 지인이나 친구에게 추천을 받으면 '갈증'이 뚜렷해지고, 겸허해집니다. 추천을 통해 책을 읽는 의의는 무척큽니다. '사람과 책'이 겹쳐지면서 무게감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마쓰오카 세이고)

 

 

jeffryu [책속한줄-12] 당신이 ‘안 된다’라고 말할 때는 상대방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이지 상대방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주장의 기술 中)

 

 

jeffryu [책속한줄-12] “한 가지 일에 실패하고 문책당해서 회사를 그만두면, 다른 회사에 가더라도 똑같은 패턴으로 그만두게 된다. 한 번 정복하지 않은 실패는 또다시 엄습하게 되어 있다. (일본전산 이야기 중)

 

** 12번이 중복. 이런 실수를~~ㅎㅎ

 

jeffryu [책속한줄-13] 스타벅스의 천재성은 그들이 어떻게 스타벅스 커피숍의 이미지를 만드는 일에 음악을 활용하였느냐 하는 점이다. 즉 스타벅스의 자산과 음악 아티스트 자산 간의 균형을 잡았다는 뜻이다. (창조적 차별화 전략 中)

 

 

jeffryu [책속한줄-14]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이 한번 알려지고 나면, 그 기업의 지위는 놀랄 정도로 상승한다. 지역 사회가 인정하고 환영하는 기업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들한테도 사회적 책임을 알리고... (수도승 비즈니스를 탐하다)

 

 

jeffryu [책속한줄-15] 당신의 비즈니스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하려면, 이성적/감성적으로 동시에 공명을 일으킬 수 있는 흥미진진한 전제를 찾아야 합니다.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 中)

 

 

jeffryu [책속한줄-16] 신규 브랜드의 론칭 초기에는 비용 부담만 크고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광고보다는 이슈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현명하다. 광고는 PR을 통해 어느 정도 브랜드가 알려지고 매출이 발생한 이후가 좋다. (마케팅 트래블러 中)

 

 

jeffryu [책속한줄-17] 차별화라는 개념은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기 그지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의미 있는 차별화는 바로 ‘의외성’이라고 확신한다. 남들이 다 감성적으로 마케팅할 때, 그러한 조류에 휩쓸리는 것은 차별화가 될 수 없다. (마케팅 트래블러 中)

 

 

jeffryu [책속한줄-18] 문화적 혼혈인간들은 무엇보다도 타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람이다. 타문화와 소통하고 융합하는 데 능한 사람이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가진 사람이다. (문화적 혼혈인간 中)

 

 

jeffryu [책속한줄-19] 과도한 요구에 압박감을 느끼는 남자들은 술집이나 스포츠클럽 같은 ‘그들만의 모임’을 더 좋아하기도 한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남자심리지도 中)

 

 

jeffryu [책속한줄-20] 간절함은 분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막연한 간절함이 아닌 ‘반드시 이렇게 하고 싶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의지와 다짐이 분명한 간절함, 그런 꿈이 아니면 안 된다. (왜 일하는가 中)

 

2010년 3월 22일 월요일

반스앤노블 신임 CEO - 전자책 책임자

 

BN이 승부수를 던지기 시작한 것 같다. 오프라인 채널에선 절대 강자이나, 아마존닷컴에 밀리기 시작한지는 꽤 오래 전이고, 남은 곳은 전자책 시장이라는 판단에서의 결정이지 않을까 싶다. 결국, BN도 기존 채널과 신규 채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사업전략일 것이다. 이번 BN의 CEO 선임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결정이고, BN의 사업전략과 향후 성과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국내 시장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스앤노블이 전자책 책임자를 CEO로 임명한 이유

 

전자책 단말기 ‘누크(Nook)’ 개발을 주도했던 윌리엄 린치가 반스앤노블의 CEO로 임명됐다. 반스앤노블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인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임을 분명히 밝혔다.

william_lynch_2010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반스앤노블이 자사의 온라인 서점 반스앤노블닷컴의 책임자인 윌리엄 린치(사진)를 새 CEO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나이가 39살에 불과한 린치 신임 CEO는 2009년 처음으로 반스앤노블에 합류한 인물로, 그 전까지 출판 산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다.

 

그는 원래 전자상거래와 기술분야의 배경을 가진 인물이지만, 반스앤노블에 합류한 이후 출판 시장이 직면한 폭넓은 이슈에 관해 빠르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3월 반스앤노블에 합류하자마자 전자책 유통업체 픽션와이즈를 인수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 반스앤노블이 전자책 스토어와 전자책 단말기 ‘누크’를 출시하는 작업을 책임지기도 했다.

 

레너드 리지오 반스앤노블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맨하튼 본사에서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기술 분야의 훌륭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며 린치 CEO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리지오 회장은 “반스앤노블은 미래를 향해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단순한 서적 유통 이상의 기업이 돼야 한다”며 전자책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반스앤노블의 이와 같은 변화는 종이책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동시에 아마존 ‘킨들’에 전자책 시장의 주도권을 내주면서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험난했던 경제 위기에 이어 디지털이라는 변화의 바람이 출판 시장을 휩쓸자 반스앤노블의 주주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줄기차게 이사회에 변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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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9일 금요일

제휴 기본은 신의와 성실 - 'LGT와 YES24'

고객입장에서는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로 각광받았지만, 결말은 이렇게 나는구나... 이유야 어찌되었건 제휴의 가장 기본인 '신의와 성실'은 어디로 날아가고 양측 모두 책임전가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 결론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다...

 

통합LGT 횡포에 온라인 서점 ‘쩔쩔’ “손실 규모 커져도 묵묵부답” 제휴인가 노예계약인가?

 

지난 11일 통합LG텔레콤은 오즈 2.0 서비스를 내놓고 업계 1위 사업자 진출 선언을 한 바 있다. 친 고객 서비스를 내세워 불편을 최소화하며, 초기 단계부터 불만의 요소를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간담회 당시 정일재 통합 LGT 퍼스널모바일 사업본부장은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때 가장 큰 불편은 콘텐츠-디바이스-서비스간의 단절에 있다”며, 오즈 2.0 출시가 해결책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굴지의 대기업이 이 같은 서비스를 선보인 사이 업계 1위 이었던 온라인 서점은 대기업이 선보인 서비스로 인해 피해액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중소기업인 예스24가  대기업인 통합LGT와 제휴를 맺으면서 시작됐다.

 

같은 시기 LGT가 통신 3사를 통합해 통합 LGT로 태어난 사이 예스24는 대기업 횡포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법정 싸움을 비롯하여 관련기관을 통해 대응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지라도 더는 묵과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가입자와는 서비스 단절로 오는 불만을 줄이겠다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는 소통 단절을 시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평했다.

 

 

두 회사가 프로모션을 하기로 합의 한 것은 지난해 8월 초 “1만원 도서쿠폰이 매달 공짜로 쏟아진다”는 문구를 내세운 서비스를 OZ 서비스를 신규 론칭 하면서 부터다.

 

LGT 오즈&조이 북 요금제를 가입자가 선택할 경우 1만원에 달하는 예스24 도서쿠폰이 매달 공짜로 제공되는 내용이 해당 서비스가 내세우는 주된 골자다. 양사는 프로모션을 통해 사용자 서비스 강화와 신규 회원 확보 그리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라는 목적을 함께 이루는데 합의 했다.

 

매달 지급되는 도서쿠폰 지급 조항에는 예스24가 60%에 달하는 6천원을 보전하며, 무선통신 가입자가 기본요금에 4천원을 추가 지불하는 이행 조건이 붙었으며, 만약 예스24가 부담하는 비용 규모가 이용자 급등으로 인해 감당 수준을 넘길 경우 LGT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보상한다는 문구도 명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만원권 도서쿠폰에서 6천원인 60%를 보전한다면, 이 쿠폰으로 1~2만원 정도의 도서구입시 도서정가제 위반이 되는게 아닌가? 쿠폰이 경품의 한 가지로 보느냐의 이슈는 있겠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제2004-2호의 '경품류 제공에 관한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 소비자 경품류의 부당한 제공행위'에 적용되는 범위를 넘는다고 보여지는 것 같다. 만약 그렇다면? 이 건 심각한 문제이다. 이 점 다시한번 확인해서 첨언을 달아야 겠다.

 

하지만 해당 계약은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아 파국에 처했으며, 원인은 통합 LGT에 있다는 것. 계약서에 명기한 내용대로 피해를 보상해주지 않았으며, 공문을 통해 이행을 요구했음에도 변경된 사업자는 보상 이행은 물론 피해 금액에도 관심 주지 않았다는 것이 예스24 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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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대 매출의 ‘휴넷 MBA’, 3가지 성공 비결

 

2003년으로 기억된다. <매경-휴넷 MBA>(현. 휴넷MBA)를 1기로 신청하고 수강했었다. 경영이라는 용어와 의미에 대해 이해의 폭을 길러준 소중한 곳이기도 하다. 온라인 MBA에서 발군의 성장을 이어가는 휴넷 MBA의 성공비결에 대한 기사가 있어서 링크해 본다.

 

 

① 최초의 법칙 – '온라인 MBA' 단어 선점
② 블루오션 전략 – MBA에 대한 관점을 바꿔
③ 온/오프라인 결합 – 체감 가치 높여

 

직장인, 경영인,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하여 비즈니스 일선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MBA를 운영하고 있는 '휴넷 MBA'에 대한 수강생들의 후기다. 2003년 3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휴넷 MBA는 지난해 누적 수강생 1만 3천 명을 돌파했다.

 

단순 비교는 힘들겠지만, 지난 1996년 국내 최초의 전일제 MBA 과정을 개설한 카이스트 테크노 대학원 MBA 과정이 2,000여 명(2008년 기준)의 동문을 배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휴넷 MBA의 규모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온라인 MBA라는 낯선 개념을 들고 등장했던 휴넷 MBA에 이제는 '직장인의 생존 자격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성장 속도는 빨랐다.

 

매출 금액으로 환산했을 경우 200만원의 수강료이니 줄잡아 200억을 상회하는 규모다. 온라인 상에서 단일 교육 아이템으로 이 정도 매출을 거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휴넷 MBA 사무국은 2010년 말까지 누적으로 1만 5천 명 이상의 동문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비 학위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경영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연 비결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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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8일 목요일

[책속한줄] 1~10호

3월 16일부터 트위터에 [책속한줄]이라는 시리즈를 시작해보았다. 140자 내에 책의 좋은 구절을 인용해서 트위터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다. 격려의 메시지를 받으니 꾸준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물씬 묻어난다. 하루에 2~3개 정도는 의미있는 메세지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매 10호 단위별로 블로그에 올릴 계획이다. 참고로 한줄에 선정된 책은 읽은 책들을 중심으로 하고, 메세지가 좋은 책들을 나름의 기준으로 선별하였다. 저자명, 도서명 또는 url 단축으로 맨 마지막에 출처를 명기하는 방식이다.

 

jeffryu [책속한줄-1] - "독서는 패션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많은 옷을 입고 벗고 하면서 성장해왔지요... 책도 옷처럼 매일 반복해서 입고 벗는 것으로, 독서는 전혀 특별한 행위가 아닙니다. (마쓰오카 세이고)

 

 

 

jeffryu [책속한줄-2] "책은 반드시 두 번 읽는다" -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시선이야말로 독서력에 필요하고, 그러한 시선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책을 '오늘의 시점'에서 느낄 필요가 있습니다. (마쓰오카 세이고)

 

 

 

jeffryu [책속한줄-3] "음식에 식욕이 있듯, 독서에는 식독이 있다" - 먹는다는 문제가 육체적이면서도 정신적인 것이다. 기분에 따라 '맛'도 달라지지만 양도 달라진다. 독서에도 이른바 '식독(食讀)'같은 것이 있다. (마쓰오카 세이고)

 

 

 

jeffryu [책속한줄-4] "밸런스 독서법"은 먼저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알고, 그 목표에 맞는 책을 분야별로 선택해서 분석과 비판을 통해 지식을 습득해 가는 과정을 말한다. (북세미나닷컴 이동우 대표)

 

 

 

jeffryu [책속한줄-5] ‘천직’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주어진 나의 일에 몰두하고 집중하는 것, 즉 몰입의 과정을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되고, 그때부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게 된다. (리치보이 김은섭)

 

 

 

jeffryu [책속한줄-6]유아는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상호작용하는 환경에서 언어를 배운다. 자신이 관심을 보이는 것에 관해 부모가 적절히 반응하고 말을 해주는 환경에서 유아는 말을 배운다. 텔레비전은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 http://bit.ly/bEf9wU

 

 

 

jeffryu [책속한줄-7] 유명 저자의 권위에 굴복해 무조건 그 의견을 수용하지도 말 것이며, 역으로 자기와 반대되는 의견도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뭔가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지 말라는 지적은 통쾌하기까지 하다. (생산적 책읽기 안상헌)

 

 

 

jeffryu [책속한줄-8]신사업을 개발하면서 빠지기 쉬운 심리적 함정은 자신이 모든 사업을 운영하고 큰 기회를 붙잡을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오히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http://bit.ly/cTSBm0

 

 

 

jeffryu [책속한줄-9] 돌이켜 보면 언제 어디서나 삶은 어차피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그 순간들을 뜻있게 살면 된다. 삶이란 순간순간의 존재다. (법정)

 

 

 

jeffryu [책속한줄-10] 아직까진 화면으로 읽는 책보다 인쇄된 종이 책이 익숙하지만, 현대인의 책 문화가 언제 전자책의 전유물이 될지 장담할 수 없다. 책의 핵심은 사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돈이 적게 드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책은 죽었다 中)

 

2010년 3월 12일 금요일

트위터를 통한 즐거운 경험

 

KBS 1라디오 열린토론을 진행하는 민경욱 기자님과 트위터를 통해 소통한 적이 있었다. 토론 주제에 대한 트윗이었는데, <도서정가제 논란>에 대해 리플을 했는데... 공교롭게 어제 방송이 되었다. 미리 알게되어 나름 감사의 트윗을 드렸고, 리트윗도 받았다. 트위터를 통한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kbs 민경욱 기자님께 감사드리며... 이런 직접 경험이 트위터를 더 매력적이게 하는 것 같다.

 

 

토론은 역시나 쟁점을 풀기엔 역부족이었다. 산업이 우선이냐? 소비자 권리가 우선이냐? 정부 정책 조율은 안되는가?에 대한 수년간의 논란은 계속 되풀이되고만 있었다. 토론시 이창연 회장이 제안한 완전 도서정가제를 시범적으로 1~3년 정도 해보고 다양한 의견 수렴과 국민 조사 통계를 내어서 도서정가제의 정확한 기준을 내보자는 의견은 가장 귀에 담을 만한 의견이었다.

 

 

 

제 2019회 열린토론       
            '다시 불붙는 도서정가제 논란, 쟁점은 무엇인가'


출판계의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도서정가제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발단이 된 것은 지난 2월 18일 규제개혁위원회의 결정인데..
규개위는 출간 18개월 미만의 신간 할인율을 직접 가격할인과 마일리지,
할인권 등 경품을 포함해 10%로 제한하는 내용의
문화부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냈다.

이 같은 규개위의 조치에
출판사와 오프라인서점들은 지식문화산업을 시장의 논리에
팽개치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반대로 온라인서점과 시민단체들은,
도서정가제는 시장경제에도 어긋나며
소비자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애초에 문화부는 온라인 서점들의 변칙할인을 차단하고
사은품이나 마일리지, 할인쿠폰 등을 금지함으로써
건전한 출판유통 확립과 중소서점을 보호하겠다는 의도로
'도서정가제'를 적용하는 개정안을 마련한 것인데,
그러나 규제개혁위원회는 현행 할인을 유지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며 개정안에 반대의견을 낸 것이다.

도서는 냉장고나 TV와 같은 가격경쟁상품이 아닌,
가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가치경쟁상품이므로
가격경쟁의 논리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과,
도서 또한 시장경제 논리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오늘 <열린 토론>에서는 온·오프라인 서점 대표와
출판업계 전문가, 소비자를 대신한 시민단체 대표와 함께
도서정가제의 자세한 내용과 논란의 쟁점은 무엇인지,
해법은 없는 것인지, 집중 토론해 본다.


출연자 (가나다순)

김자혜   소비자시민의모임 사무총장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창연   한국서점조합연합 회장
조유식   알라딘 대표/ 인터넷서점협의회 회장
 

 

>> 열린토론 페이지 바로가기

 

2010년 3월 11일 목요일

2010. 3. 11 법정 스님 입적. 영원한 무소유의 길을 떠나시다.

 

오늘 법정 스님께서 입적하셨다는 소식에 마음 속에 허전한 바람이 계속 불어온다. 대학 1학년때 읽은 스님의 대표작 '무소유'를 읽었고, 바로 어제는 스님이 사랑한 50종의 책을 정리한 '내가 사랑한 책들'을 구입했었다. 포용하고 비우고 살라는 스님의 가르침은 평생동안 당신의 신념으로 승화시키셨던 '부처'셨다. 오늘 불자와 존경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비워주시고 속세를 떠나셨지만, 가슴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산사의 등불'을 하나는 남겨주고 가셨다.  

 

 

>> 인터넷교보문고 법정 스님 문학관  

 

시인 류시화 선생이 밝힌 법정 스님의 유언이 가슴 절절하게 맺혀온다. (지난해 6월 가까운 사람 서너 명을 불러 절절한 감동의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절대로 다비식 같은 것을 하지 말라. 이 몸뚱아리 하나를 처리하기 위해 소중한 나무들을 베지 말라. 내가 죽으면 강원도 오두막 앞에 내가 늘 좌선하던 커다란 넙적바위가 있으니 남아 있는 땔감 가져다가 그 위에 얹어 놓고 화장해 달라. 수의는 절대 만들지 말고, 내가 입던 옷을 입혀서 태워 달라. 그리고 타고 남은 재는 봄마다 나에게 아름다운 꽃공양을 바치던 오두막 뜰의 철쭉나무 아래 뿌려달라. 그것이 내가 꽃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어떤 거창한 의식도 하지 말고, 세상에 떠들썩하게 알리지 말라"

 

"나는 죽을 때 농담을 하며 죽을 것이다. 만약 내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내 몸에 매단다면 벌떡 일어나 발로 차 버릴 것이다"

또 법정 스님은 생전에 스님 이름으로 출판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며, 사리도 찾지 말고, 탑도 세우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정스님의 다비식은 3월 13일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엄수된다.

 

내일은 책을 절판해달라는 스님의 유언이 지켜지기 전에, 얼른 책으로나마 스님을 오래오래 기억해야겠다. 지금 이 시간, 스님은 건강한 걸음으로 또 다른 세상에 무소유를 실천하기 위해 떠나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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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입적한 법정스님은 '무소유', '산에는 꽃이 피네' 등 여러 권의 산문집과 법문을 통해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깨달음을 전하는 주옥같은 말을 남겼다.

특히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라는 말은 스님이 설파하던 '무소유'의 정신을 압축한다.

1997년 길상사 창건 당시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 되었으면 합니다"로 시작하는 창건 법문도 이러한 무소유 정신과 맞물려 널리 회자됐다.

그런가 하면 말년인 지난 2008년 낸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에서는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마지막 모습까지 귀감이 되기도 했다.

다음은 법정스님의 주요 어록.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무소유' 중)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산방한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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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7일 일요일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식스 픽셀의 법칙>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경제경영서였다. 몇달 전 아마존닷컴에서 SNS 관련 추천서로 나와서 관심깊게 보면서 주문대기중에 번역서가 나와서 쉽게 손에 잡을 수 있었다. '식스 픽셀의 법칙'이라는 생소한 용어자체가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저자인 미치 조엘은 디지털 마케팅계에서 유명인사로 통한다. 식스 픽셀은 클릭 한 번으로 모든 사람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픽셀은 화소수라는 의미이다.(아마, 여기서는 웹과 디지털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는 과거 ‘여섯 다리의 법칙’으로 연결하는 세상은 끝났다고 한다. 1967년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 스탠리 밀그램은 여섯 명만 거치면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연결된다는 ‘여섯 다리의 법칙Six Degrees of Separation’(여섯 단계 분리 법칙, 케빈 베이컨 게임)을 발표했다. 최대 여섯 명만 거치면 누구와도 연결할 수 있다는 이론으로,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실험되고 다듬어졌으며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1994년 케빈 베이컨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던 이 이론이 지금은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온오프라인 네트워킹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고, 신뢰를 근간으로 한 커뮤니티를 책의 내용 곳곳마다 강조하고 있다. 예로서 물건 구매 방식에 있어 광고 마케팅에 의존하던 예전과는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웹 이전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웹 2.0에서는 참여-공유-개방이라는 컨셉이 게시판이나 댓글을 통한 제공자와 소비자간의 이원화된 상호 소통이었다면, 식스 픽셀 시대에선 정보 제공자와 수용자가 분리되지 않고 모든 사람의 대중의 지혜를 모아 정보를 제공하고 수용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정보가 권력이 되던 과거에는 정보를 오래 쥐고 있는 것이 유리했으나 식스 픽셀의 세계에서는 고급 정보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가공해 올리느냐가 중요해진다고 한다. 정보 제공자는 이 과정에서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고, 사람들과 튼튼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가 오프라인의 네트워크로 이어져 비즈니스와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구내에서도 스마트폰이 대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트위터 등 SNS 서비스를 통해 전문적인 컨텐츠를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된 점을 볼 때, 저자의 주장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쉽게 분석해주고 메인 이슈를 소개해준다. 디바이스와 통신의 발전에 따라 정보 생산자와 이용자로서의 개인과 집단(기업)이 어떠한 컨셉과 자세로 이를 수용하고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유효적절한 설명을 해준다. 특히, 서점-출판-POD-오디오북 관련된 이야기는 나에게 꽤 흥미로운 주제였고,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들이 있는 page는 꼭 방문해서 즐겨찾기로 등록할 만한 가치가 있겠다. SNS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 '세계사'의 비즈니스 전문 브랜드로 나온 B.O(Business Opportunity)의 책으로, 맨 마지막에 요약본을 패킹해서 만든 점이 상당히 이색적이다. 책의 내용만큼 새로운 출판기획과 편집을 시도한 점은 좋은 느낌이었다.

 

** 저자(미치 조엘) 블로그 http://www.twistimage.com/book/

 

2010년 3월 6일 토요일

MS Courier, Apple i-Pad와 한판 승부를 준비하다.

'쿠리에'의 컨셉 이미지와 동영상이 업데이트 되었다. 작년 9월에 인가젯에 처음 포착된 적이 있다. 크기는 5x7사진 정도로 보여지고, 휴대성을 중시한 '디지털 저널' 컨셉이다. pen을 사용할 수 있고, 윈도우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쓰고 읽는 것에 집하여 전자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였다. 출시일은 10년 3Q~4Q 정도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다.

 

 

e-잉크 기반의 아마존 킨들 진영과 컬러 패널의 애플 아이패드와 마소의 쿠리에 또 그안에서 둘간의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텍스트 컨텐츠는 기본이고 영상까지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펼쳐지게 될 것이다.

 

e-pub냐 pdf냐 하는 포맷 싸움과 DRM을 가지고 아웅다웅 대고 있는 국내 전자책 시장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어떻게'가 아닌 '어떤'이 중심이 되는 컨텐츠 전략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컨텐츠를 담을 그릇은 그들의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주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원천 컨텐츠 제작과는 아직 거리를 두고 있고 제휴를 형태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예상보다 빨리 원천 컨텐츠 공급자와 직접 손을 잡거나 그들을 inside화 시킨다면 중간 유통사는 순식간에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아이패드와 쿠리에가 올해 출시된다면, 확실히 2010년은 디바이스와 컨텐츠 시장의 빅뱅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컨텐츠는 아마 'Zinio.com'의 디지털 컨텐츠가 가장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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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4일 목요일

전자책 단말기와 3G 통신망은 불필요한 관계

전자책 단말기에 3G 통신 기능이 필요없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검색가능한 wi-fi 수준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책 컨텐츠는 속보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포맷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단행본 기준) 책 한 권은 10MB 내외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USB를 통한 다운로드로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책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메인 터미널이 PC를 이용해서 중계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선 불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책을 구입하는 패턴을 잘 보면 이는 마이너한 이슈라고 본다. 목적 구매도 있지만, 책은 검색을 통해서나 진열 상태를 보고하는 충동구매율이 훨씬 많다. USB 다운로드로 1권에서 수십권 다운 받는 일이 그리 불편하지 않다는 전자책 이용자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굳이 추가 통신비용을 물고서 전자책을 구입할 필요가 있냐 하는 것이다.

 

유통사에서 통신비를 전액 부담한다는 것은 곧 전자책 원가에 통신비용을 포함시킨다는 논리로 귀결되어 이용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모습일 것이다. 3G 기능이 포함되면 단말기 제작원가는 더 올라간다. 안그래도 비싸다는 평가(가격저항감)와 다른 MID와의 경쟁 평가에서 밀리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는 자신의 몸무게를 줄일 필요가 있다.

 

이통사, 전자책 시장서 로그아웃?

 

스마트폰과 달리 텍스트 위주 / 국내시장 단말기-콘텐츠 중심
유료 3G망 이용 불필요 / 통신사 “활성화돼도 수익성 0”

통신사들이 전자책 시장에서 ‘왕따’로 전락하고 있다. KT와 LG텔레콤 등은 지난해 경쟁적으로 전자책 시장 진출을 선언했지만, 막상 관련 콘텐츠와 단말기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이후로는 꿀먹은 벙어리가 된 모습이다. 전자책 시장에서 이동통신사가 챙길 수 있는 파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보문고와 전자책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KT는 이후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 등 제휴 업체들과 실무자 차원에서 전차책 관련 사업 오픈 및 활성화에 대한 논의는 계속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전자책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는 강했지만, 구체적인 사업화 과정에서 마땅한 수익 모델을 발굴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까닭이다.

온라인 도서 유통 업체 인터파크와 손잡은 LG텔레콤도 속사정은 마찬가지다. 협력사인 인터파크는 신간 서적과 신문, 학습교재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다음달부터 전자책 서비스 ‘비스킷’을 제공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이노텍과 단말기 공급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통신 분야 사업 파트너인 LG텔레콤은 소외되고 있는 모양새다. LG텔레콤은 이번 비스킷 서비스 과정에서 무료로 데이터 네트워크를 단말기 사용자에게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전자책 사업이 활성화되더라도 LG텔레콤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사실상 ‘0’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인터파크로부터 일정액을 회선 임대료로 받긴 하지만 그다지 수익성은 없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네트워크 부하와 이에 따른 통신망 품질 감소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손해보는 장사라고 분석했다.

 

이동통신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이 이들 후발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자책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K텔레콤 측은 본격적인 전자책 사업 시작 시점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대신 전자책 단말기의 핵심 부품인 전자종이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06년부터 개발에 착수, 4인치 크기의 컬러 전자종이 개발까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쯤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막 열리기 시작한 전자책 시장에서 통신사들이 소외되고 있는 것은 국내 전자책 시장이 미국 아마존 킨들과 같은 ‘단말기-콘텐츠’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자책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아마존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막대한 양의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를 단말기 킨들로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운로드 과정에서도 PC 및 무료 와이파이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들의 네트워크 사용료 부담을 없앴다. 이통사의 3G 망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사실상 무료로 제공, 이통사가 아마존 킨들로 인해 얻는 수입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북토피아와 함께 전용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인 북큐브는 “3G 등 이통망까지 접속 가능한 단말기는 출시 계획이 없다”며 “콘텐츠 용량이 적고, 항시 네트워크 접속이 불필요한 전자책 특성 상 이통사가 설 땅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아이리버 등 앞서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한 업체들 역시, 3G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상품은 아직까지 선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달리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가 대부분인 전자책에서는 무선 네트워크 접속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며 “오히려 양질의 콘텐츠를 누가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 / 2010. 3. 2)

 

2010년 3월 2일 화요일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북리뷰어'라고 불리길 원하는 리치보이 님(저자)의 첫 책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을 꼼꼼히 읽어보았다. 출간 이벤트였던 저자강연회가 우리 회사 이벤트홀에서 진행되어서 직접 인사도 나누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블로그를 통해 만났던 그의 북리뷰는 경제경영서를 즐겨읽는 나의 관심사와 비슷한 맥을 이루고 있어서 편한 의자를 마주하고 친구와 대화를 하는 느낌이었다.

 

일반적으로 북리뷰에 대해 생각하는 바는 '이 책을 이런 시각으로도 보았구나?', '이 점은 비슷한데 이 점은 나는 다른 생각인데?'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동일한 책을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읽고 이해하고 깨닫고 행동하는 패턴들을 서로 비교하고 나누고 교류하는 온라인 소통 방식은 꽤 오래전 일로 여겨질 만큼 대중화되었다. 이를 잘 활용하는 개인과 기업들이 있다. 최근 출판계에서 '블룩'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 컨텐츠를 책으로 만드는 케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신성석 님의 <읽어야 이긴다>, 정지훈 님의 <제4의 불>, 파란여우 님의 <깐깐한 독서본능> 그리고 리치보이 님의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가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저자는 직장인의 독서내공을 키우기 위한 입문서로 이 책의 포지셔닝을 정리하였다. 최근들어 독서법 등 '책을 위한 책'이 다수 발간되었는데 공병호 소장님의 <실용 독서의 기술>에서 최근 북세미나닷컴 이동우 대표님의 <밸런스 독서법>까지 대한민국 독서전문가들의 가이드는 책읽기와 관련된 다양한 노하우를 전파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다. 여기서 독자는 모든 것을 수용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맞는 독서 스킬을 찾아서 익히면 된다. 그렇게 조금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독서하는 시간이 가장 유익하고 즐거우면 그것으로도 최고의 인생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보자. 아래에 저자가 선정한 4개의 카테고리와 10개의 주제들은 그의 600여개 북리뷰에서 엄선한 책들로 잘 분류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크로스체크를 해보니 40여종은 그동안 내가 읽은 것과 같아서 호기심을 가득안고 부지런히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01. 일의 의미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면
02. 트렌드·미래학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갖고 싶다면
03. 경영마인드·사장학 사장의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면
04. 자기계발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고 싶다면
05. 경제마인드 경제 마인드를 키우고 싶다면
06. 독서·독서법 보다 효율적인 독서법이 궁금하다면
07. 기획력·마케팅·회계 반짝거리게 일하고 싶다면
08. 인간관계·커뮤니케이션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09. 부자학 부자되는 실전투자법을 알고 싶다면
10. 창업 비즈니스의 꽃, 사업을 하고 싶다면

단순하지만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10가지의 질문들 - 행복, 일, 미래, 사장, 경제, 효율, 독서법, 일하는 방법, 인간관계, 부자, 투자, 창업 - 에 대해 관련 분야에 대한 치열한 독서를 통해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던 해답들을 친절하게 공개하고 있다. 직장인들에게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은 책을 멀리하려는 단골 핑계꺼리 중의 대표 멘트이다. 그렇다면 '과연 정말 시간이 없는 것일까?' 일상 생활 시간을 잘 나누어보면 틈틈이 책 읽을 수 있는 시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읽기는 분명 입시공부하는 것과 다르다. 책상에 앉아서 '국어 1시간, 영어 2시간...' 하는 식이 아니라 목적을 가지고 선택한 책을 출퇴근 시간이나 쉬는 시간 짬을 내서 '10분씩, 30분씩...' 이런 식으로 집중 독서를 통해 물리적인 시간의 합으로도 한달에 1~2권은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이런 사실은 여러 독서법 관련 책에서 나오는 공통분모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일반 북리뷰와 달리, 관련 분야에 대해 주제를 바라보는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각 카테고리별로 2~3페이지 정도 요약한 내용을 보면서 저자의 높은 독서 내공과 인식 수준을 엿볼 수 있었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다른 책들에 비해 많은 종수의 책을 소개했기에 독자의 입장에선 아주 편하게 내용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리뷰를 보는 것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탐독을 해봐야겠다는 책들은 체크를 해서 틈틈히 해당 책들을 선경험에 비추어 꼼꼼히 읽어보고 행간마다 숨어있는 감동과 진리를 체득하는 것이 이 책이 바라는 진정성일 것이다. 이는 저자의 다음 책이 점점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유일의 활판인쇄소… 파주출판도시 '활판공방'

 

어릴 적 동네 인쇄소에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바둑판 모양으로 층층이 쌓여있던 낱개의 활자들이 조합을 이루어 '탈칵탈칵' 소리에 맞춰 종이와 인쇄기가 '지식'을 만들어내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좋은 기사가 있어서 링크하였다.  

 

 

납 활자가 돌아왔다.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급격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해 지금은 고물상에서 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활판인쇄기가 파주 출판단지 안에서 책을 찍어내고 있다. 활판인쇄란 조판공이 일일이 글자를 뽑고 판을 만들어 인쇄하는 수공업 형태의 출판시스템으로 기계가 한번 돌아갈 때마다 한장씩만 인쇄되기 때문에 시간당 2천장 정도 밖에 찍을 수 없다. 오프셋인쇄의 10분의 1수준. 더욱이 인쇄가 끝나면 활자판들은 해체되기 때문에 똑같은 책을 찍기가 매우 어렵다.

   
▲ 예전 활판인쇄로 나온 책들.

우리나라에 활판인쇄를 처음 도입한 사람은 최남선이다. 최남선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1377년)'이 인쇄된지 530여년 후인 1908년 일본에서 기계를 들여와 '소년'지를 만들면서 한국 현대시의 효시인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발표했다.

활판인쇄는 1960년대 후반 절정을 이뤘으나, 이후 대량 고속인쇄가 가능한 오프셋 인쇄와 전산 조판시스템의 등장으로 점차 쇠퇴의 길을 걷다 1980년대 후반 컴퓨터를 통한 전산화 및 인터넷이 나타나면서 자취를 감춰 지금은 고물상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1990년대 말부터 활판인쇄의 소멸현상을 안타까워하던 박건한(시인), 정병규(정디자인 대표), 박한수(시월출판사 대표)씨가 모여 활판인쇄의 부활을 시도했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주조기, 활판인쇄기, 교정기, 사진식자기 등을 어렵게 사 모아 2007년 11월 파주 출판단지 안에 활판인쇄소 '활판공방'을 차린 것이다. 문을 연 이듬해 '현대시 100주년'을 기념해 이근배 시인의 '사랑 앞에서는 돌도 운다'와 김종해 시인의 '누구에게나 봄날은 온다'를 출판하면서 국내 유일의 활판인쇄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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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책을 변화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해 세상이 변하고 있다. 출판유통의 영역까지 밀려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책은 독자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게될까? 현 수준의 전자책은 검색에 포커싱될 것이고, 웹과 미디어 컨텐츠와의 다양한 분해와 결합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QR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때 책은 또다른 단계의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RFID와의 연계에 대한 고민도 누군가 하고 있겠지?!' 더불어 출판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길 수 있을지 뛰어난 기획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폰을 책 페이지 속의 바코드에 갖다대면 스티브 잡스가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유튜브 영상이 펼쳐진다. 이 책은 지난 1일 출간된 '스티브 잡스의 명언 50'이다.

책 곳곳에 바코드를 넣어 독자가 내용과 관련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보면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셈이다. 책 속의 바코드는 QR(Quick Response)코드라고 불리는 2차원 바코드다. 인투모스가 만든 바코드 인식 애플리케이션인 '쿠루쿠루'를 깔기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조만간 윈도폰과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도 나온다.

스마트폰과 바코드가 결합돼 무궁무진한 새로운 사업이 열리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사회가 가져다줄 가장 파괴력 높은 분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미 출판과 광고 분야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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