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서평.출판.이야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서평.출판.이야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0년 4월 8일 목요일

2010년 국내 출판계 전망

 

출판은 시대의 모습과 대중들의 기호, 사람들의 심리를 담는 그릇이자 시대를 바라보는 지표이다. 2010년, 출판계에는 어떤 키워드가 뜰까. 인문·사회, 문학, 경제경영, 청소년, 아동 각 분야 전문가들과 담당 편집자들에게 2010년 출판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인문학분야에서는 심리학과 결합한 인문서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인문학 서적 출간이 기대되고, 문학분야에서는 국내 장편소설의 잇따른 출간으로 한국소설의 귀환이 기대된다. 또 경제경영분야는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처럼 기본에 충실하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서적들이 예상된다. 또 자유무역협정과 글로벌 기업의 진출 확대로 선진 기업과 대응하기 위한 국내 출판 산업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청소년분야는 지난 해 인기를 끌었던 청소년 문학의 장르적 다양화가 기대되고, 공부법 분야의 강세와 함께 통합 교과과정을 반영한 기획도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아동분야에서는 부의 재분배와 같은 새로운 화두가 떠오르고, 생태·환경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 출간과 함께 국내 창작동화의 출간도 기대된다.

 

독자들은 2010년도 푸짐하게 차려 놓은 책 밥상 앞에서 즐거운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눈썰미 있는 독자들은 숨겨진 보화를 찾는 데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자신의 삶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지적인 양식’을 얻게 될 것이다.

 

> 기사 전문 보기

 

대학가 교재 불법복제의 현실

 

교재 출판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대학가 불법복제.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 솜방망이 처벌이지 않나 싶습니다. 법적인 처벌도 중요하지만 정식 교재를 구입해야겠다는 학생들의 마인드가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학생들 주머니 사정이 빈약한 점은 간과할 수도 없고. 아마존닷컴에서 전자책으로 패턴 변화를 시험중에 있지만... 그래도 대학교재는 두터운 종이의 맛(!)이 더 나는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아십니까? 교내 복사집이 더 문제입니다...!!"

 

------ <기사 인용> ------

 

대학 주변 출판물 불법복제 ‘기승’

 



대학 주변의 출판물 불법복제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교내에서조차 저작권을 가진 책들이 복사돼 팔리고 있을 정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한달 동안 대학가 주변 복사업소에 대한 불법복제 집중단속을 실시, 210개 업소에서 1056종, 6108부의 불법복사물을 수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적발수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학가에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단속 대상 2200여개 업소 중 10%에 해당하는 210개 업소에서 불법복사가 적발됐다. 특히 적발 사례의 40%가 넘는 85개 업소가 대학 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적발 수량도 전체의 55%인 3340점이 교내 복사업소에 의해 이뤄졌다.

문화부 측은 일부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불법복사를 근절하자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지만, 정품 가격 절반이면 불법복사 서적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적지 않은 학생들이 불법복사 서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지역 모 대학 내 복사업소는 출판물을 스캔해 복제한 1700여개의 PDF 파일을 디지털복사기에 연결, 학생들의 주문이 있을 경우 복사기로 출력해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또 대전 소재 모 대학 주변 복사업주는 단속 요원에게 상해를 입혀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되기도 했다.

한편, 문화부는 적발된 복사업소 중 상습성 입증이 가능한 10명의 복사업주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하고, 교내 복사업소에 대해서는 해당 대학교가 나서서 불법복사를 근절토록 협조 요청할 방침이다.

 

전자신문 / 기사입력 2010-04-07 17:45

 

2010년 3월 23일 화요일

[서평]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

저자 마쓰오카 세이고 | 역자 김경균 | 출판사 추수밭

 

이 책은 서점인으로 일하는 내 자신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었다. <知의 편집공학>이라는 책으로 저자(마쓰오카 세이고)의 이름을 어렴풋이 알고있던 차에 독서법 관련 책을 섭렵하다가 만난 책이었다. 요즘들어 책읽는 시간이 점점 늘고있는데 효율적인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펼침 페이지'의 미학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했다. 독서의 신이라 불려지기도 하는 저자는 인ㅌ넷에 하루 한 권씩 독서감상문을 올리는장대한 북 내비게이션 <센야센사쓰千夜千冊>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상당한 놀라움을 느꼈다. 독서법에 대한 그의 철학은 독서를 통한 경험, 직관 그리고 연관맺기라는 그만의 내공을 통해 다른이에게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저자의 독서법은 ‘링크를 늘리는 편집적 독서법’을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의 독서 세계를 통해 그 의미와 구체적인 실천법을 독자에게 알려준다. 물론 이 단계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먼저 책과 친해져야 하고, 자신의 관심 주제나 취향을 알아야 한다. 음식와 패션처럼 독서도 그러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책에 대해 지나친 엄숙주의에 대한 경고를 보내는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취향을 맞출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저자는 추천에 대해 긍정적 메세지를 강조하는데, 나와 다른 철학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은 선택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마루젠 서점과 함께 편집서가를 설치해서 색다른 도서진열을 시도한 점은 여타 서점에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독서의 신>이 말하는 '책'은 존경의 대상이며 위험의 대상이기도 하다. 더불어 추천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책읽기에 더욱 자신감과 행복함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이 정도 수준의 독서법 책은 접하지 못했다.

 

-----

 

저자 마쓰오카 세이고 松岡正剛


1944년 도쿄 출생. 와세다 대학교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26세에 출판사 고샤쿠샤를 설립하여 예술, 종교, 과학, 서브컬처 등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 연결하는 잡지 <유遊>를 창간하여 지식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987년에는 편집공학연구소를 설립하여 도상과 문자, 전통문화 연구를 정보 편집 기술에 응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편집 공학 이론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현재 편집공학연구소장, 이시스(ISIS) 편집학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인터넷 상에 하루 한 권씩 독서 감상문을 올리는 장대한 북 내비게이션 <센야센사쓰千夜千冊>를 진행하고 있으며, '21세기형 알렉산드리아 프로젝트'로 불리는 웹 도서관 '도서가圖書街' 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만들어진 나라 일본', '지의 편집공학', '지식의 편집', '프래자일' 등이 있다.

 

-----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서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문 독자부터 실용적 독서법에 목마른 자기계발 독자까지 아우르는 범용성에 있다. 이는 책과 독서의 본질을 재발견하는 통찰력은 물론, 진정한 독서 고수만이 전수할 수 있는 다독술 실전법부터 미래 독서에 대한 전망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즉,

 

* 책 그리고 독서의 본질은 무엇인가?
* 독서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인가?
* 독자와 저자와 지식 그리고 인류 역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 지식을 창조하는 독서법이란 무엇인가?
* 책에서 책으로 무한 확장하는 다독술의 비결은 과연 있는가?
* 미래의 독서는 어떤 모습인가?

 

등의 질문에 가장 완전한 답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진정한 의미에서 책읽기의 입문서이자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마쓰오카 세이고가 일본에서는 워낙 잘 알려진 독서의 대가이기도 하지만, 그런 그가 이 책을 통해 대중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독서 노하우를 공개함으로써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일본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이고식 독서법을 접한 많은 독자들은 “‘책 읽는 책’ 가운데 으뜸” “독서가의, 독서가에 의한, 독서가를 위한 다독의 권유” “독서의 본질까지 건드린 책” “‘多讀’術이라기 보다는 多‘讀術’” “추상적, 정신적 독서론과는 다른 구체적, 체감적, 창조적 독서론” “독서의 깊이를 실감할 수 있는 한 권의 책”(이상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중에서) 등 호평 일색의 평을 남겼다.

 

2010년 3월 2일 화요일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북리뷰어'라고 불리길 원하는 리치보이 님(저자)의 첫 책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을 꼼꼼히 읽어보았다. 출간 이벤트였던 저자강연회가 우리 회사 이벤트홀에서 진행되어서 직접 인사도 나누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블로그를 통해 만났던 그의 북리뷰는 경제경영서를 즐겨읽는 나의 관심사와 비슷한 맥을 이루고 있어서 편한 의자를 마주하고 친구와 대화를 하는 느낌이었다.

 

일반적으로 북리뷰에 대해 생각하는 바는 '이 책을 이런 시각으로도 보았구나?', '이 점은 비슷한데 이 점은 나는 다른 생각인데?'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동일한 책을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읽고 이해하고 깨닫고 행동하는 패턴들을 서로 비교하고 나누고 교류하는 온라인 소통 방식은 꽤 오래전 일로 여겨질 만큼 대중화되었다. 이를 잘 활용하는 개인과 기업들이 있다. 최근 출판계에서 '블룩'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 컨텐츠를 책으로 만드는 케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신성석 님의 <읽어야 이긴다>, 정지훈 님의 <제4의 불>, 파란여우 님의 <깐깐한 독서본능> 그리고 리치보이 님의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가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저자는 직장인의 독서내공을 키우기 위한 입문서로 이 책의 포지셔닝을 정리하였다. 최근들어 독서법 등 '책을 위한 책'이 다수 발간되었는데 공병호 소장님의 <실용 독서의 기술>에서 최근 북세미나닷컴 이동우 대표님의 <밸런스 독서법>까지 대한민국 독서전문가들의 가이드는 책읽기와 관련된 다양한 노하우를 전파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다. 여기서 독자는 모든 것을 수용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맞는 독서 스킬을 찾아서 익히면 된다. 그렇게 조금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독서하는 시간이 가장 유익하고 즐거우면 그것으로도 최고의 인생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보자. 아래에 저자가 선정한 4개의 카테고리와 10개의 주제들은 그의 600여개 북리뷰에서 엄선한 책들로 잘 분류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크로스체크를 해보니 40여종은 그동안 내가 읽은 것과 같아서 호기심을 가득안고 부지런히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01. 일의 의미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면
02. 트렌드·미래학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갖고 싶다면
03. 경영마인드·사장학 사장의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면
04. 자기계발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고 싶다면
05. 경제마인드 경제 마인드를 키우고 싶다면
06. 독서·독서법 보다 효율적인 독서법이 궁금하다면
07. 기획력·마케팅·회계 반짝거리게 일하고 싶다면
08. 인간관계·커뮤니케이션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09. 부자학 부자되는 실전투자법을 알고 싶다면
10. 창업 비즈니스의 꽃, 사업을 하고 싶다면

단순하지만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10가지의 질문들 - 행복, 일, 미래, 사장, 경제, 효율, 독서법, 일하는 방법, 인간관계, 부자, 투자, 창업 - 에 대해 관련 분야에 대한 치열한 독서를 통해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던 해답들을 친절하게 공개하고 있다. 직장인들에게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은 책을 멀리하려는 단골 핑계꺼리 중의 대표 멘트이다. 그렇다면 '과연 정말 시간이 없는 것일까?' 일상 생활 시간을 잘 나누어보면 틈틈이 책 읽을 수 있는 시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읽기는 분명 입시공부하는 것과 다르다. 책상에 앉아서 '국어 1시간, 영어 2시간...' 하는 식이 아니라 목적을 가지고 선택한 책을 출퇴근 시간이나 쉬는 시간 짬을 내서 '10분씩, 30분씩...' 이런 식으로 집중 독서를 통해 물리적인 시간의 합으로도 한달에 1~2권은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이런 사실은 여러 독서법 관련 책에서 나오는 공통분모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일반 북리뷰와 달리, 관련 분야에 대해 주제를 바라보는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각 카테고리별로 2~3페이지 정도 요약한 내용을 보면서 저자의 높은 독서 내공과 인식 수준을 엿볼 수 있었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다른 책들에 비해 많은 종수의 책을 소개했기에 독자의 입장에선 아주 편하게 내용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리뷰를 보는 것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탐독을 해봐야겠다는 책들은 체크를 해서 틈틈히 해당 책들을 선경험에 비추어 꼼꼼히 읽어보고 행간마다 숨어있는 감동과 진리를 체득하는 것이 이 책이 바라는 진정성일 것이다. 이는 저자의 다음 책이 점점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유일의 활판인쇄소… 파주출판도시 '활판공방'

 

어릴 적 동네 인쇄소에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바둑판 모양으로 층층이 쌓여있던 낱개의 활자들이 조합을 이루어 '탈칵탈칵' 소리에 맞춰 종이와 인쇄기가 '지식'을 만들어내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좋은 기사가 있어서 링크하였다.  

 

 

납 활자가 돌아왔다.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급격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해 지금은 고물상에서 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활판인쇄기가 파주 출판단지 안에서 책을 찍어내고 있다. 활판인쇄란 조판공이 일일이 글자를 뽑고 판을 만들어 인쇄하는 수공업 형태의 출판시스템으로 기계가 한번 돌아갈 때마다 한장씩만 인쇄되기 때문에 시간당 2천장 정도 밖에 찍을 수 없다. 오프셋인쇄의 10분의 1수준. 더욱이 인쇄가 끝나면 활자판들은 해체되기 때문에 똑같은 책을 찍기가 매우 어렵다.

   
▲ 예전 활판인쇄로 나온 책들.

우리나라에 활판인쇄를 처음 도입한 사람은 최남선이다. 최남선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1377년)'이 인쇄된지 530여년 후인 1908년 일본에서 기계를 들여와 '소년'지를 만들면서 한국 현대시의 효시인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발표했다.

활판인쇄는 1960년대 후반 절정을 이뤘으나, 이후 대량 고속인쇄가 가능한 오프셋 인쇄와 전산 조판시스템의 등장으로 점차 쇠퇴의 길을 걷다 1980년대 후반 컴퓨터를 통한 전산화 및 인터넷이 나타나면서 자취를 감춰 지금은 고물상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1990년대 말부터 활판인쇄의 소멸현상을 안타까워하던 박건한(시인), 정병규(정디자인 대표), 박한수(시월출판사 대표)씨가 모여 활판인쇄의 부활을 시도했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주조기, 활판인쇄기, 교정기, 사진식자기 등을 어렵게 사 모아 2007년 11월 파주 출판단지 안에 활판인쇄소 '활판공방'을 차린 것이다. 문을 연 이듬해 '현대시 100주년'을 기념해 이근배 시인의 '사랑 앞에서는 돌도 운다'와 김종해 시인의 '누구에게나 봄날은 온다'를 출판하면서 국내 유일의 활판인쇄소로 자리매김했다.

 

>> 바로가기

 

스마트폰은 책을 변화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해 세상이 변하고 있다. 출판유통의 영역까지 밀려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책은 독자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게될까? 현 수준의 전자책은 검색에 포커싱될 것이고, 웹과 미디어 컨텐츠와의 다양한 분해와 결합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QR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때 책은 또다른 단계의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RFID와의 연계에 대한 고민도 누군가 하고 있겠지?!' 더불어 출판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길 수 있을지 뛰어난 기획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폰을 책 페이지 속의 바코드에 갖다대면 스티브 잡스가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유튜브 영상이 펼쳐진다. 이 책은 지난 1일 출간된 '스티브 잡스의 명언 50'이다.

책 곳곳에 바코드를 넣어 독자가 내용과 관련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보면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셈이다. 책 속의 바코드는 QR(Quick Response)코드라고 불리는 2차원 바코드다. 인투모스가 만든 바코드 인식 애플리케이션인 '쿠루쿠루'를 깔기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조만간 윈도폰과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도 나온다.

스마트폰과 바코드가 결합돼 무궁무진한 새로운 사업이 열리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사회가 가져다줄 가장 파괴력 높은 분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미 출판과 광고 분야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바로가기

 

2010년 2월 21일 일요일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십수년 전, 문학청년을 꿈꾸었던 대학시절이 있었다. 아름다운 시 한편에 몇일동안 감동에 젖어있었던 그런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신춘문예 응모를 10년 가까이 했던 나는 직장인이라는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시에 대한 문학에 대한 열정은 그 시간만큼 반비례해져 갔다. 꽤 오랜시간 시는 나에게 어떤 그리움같은 존재였고 영원한 동경의 대상이었다. 가끔 시와 경영을 접목한 기사나 책을 접할 때마다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만남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시의 해설은 다소 자의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이디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자양분을 문학이라는 곳에서 찾아보자는 시도는 유의미한 접근이고, 즐거운 생각과 실천이라고 본다. 시를 좋아하는 비즈니스맨들이 편하게 읽어볼만한 책이다.

 

 

“생각이 막힐 때 시를 읽으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스티브 잡스(애플 CEO)

시詩야, 굳어져가는 내 머리를 부탁해!
매일 아침 30분, 시 한 편 읽는 것으로 생각이 술술 풀린다.

비즈니스 전쟁이 날로 치열해면서 직종이나 분야에 관계없이 ‘창의성’이 화두다. 한 기업을, 한 사람을, 하나의 콘텐츠를 평가할 때도 ‘얼마나 창의적인가?’라는 평가 기준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귀에 딱지가 생길 만큼 들어왔다.
이렇게 창의성이 계속 강조되는 것은 창의적인 생각은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창의적인 콘텐츠는 막대한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12년 동안 세계흥행 1위를 지킨 영화 ‘타이타닉’의 기록을 깬 3D 영화 ‘아바타’의 흥행을 보더라도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제품과 콘텐츠가 쏟아지고 사라지는 이 시대에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비즈니스계의 세계적인 흐름은 경제경영베스트셀러보다는 사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즉 문·사·철(文·史·哲)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상상력과 아이디어의 보고寶庫인 ‘시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아이폰으로 세계를 또다시 강타한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시 읽기를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집착하는 습관적인 사고는 창의적인 생각을 방해하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시를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잡스 뿐 아니라 창조적 리더들 중에서 시를 즐겨 읽는 이들이 많다. 한 기업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는 이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시집을 펼쳐드는 게 아니라 시 속에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생각의 힘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계발에 투자할 시간이 모자란 판에 당장 써먹을 데가 없다고 시 읽기냐며 시를 홀대하지만 창조적 리더들은 시 한 편 읽으며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다. 나아가 시를 기업이나 삶에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감상하는 시’를 소개하고 서술한 책이 아니다. 총 46편의 시를 도구 삼아 창조적 리더처럼 일상적 사고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창의성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자신의 업무나 인생과 시를 접목, 단순한 시 감상에서 벗어나 ‘실용적 시 읽기’를 통해 남과 다른 차별화된 생각을 가능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시와 함께 창의성이 돋보이는 구체적인 창조물(작품) 사진을 수록해 상상력이 고갈되어가는 직장인에게 읽는 재미, 보는 재미를 더한다.

시인처럼 관찰하고 생각하고 상상하라!
뭔가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할 때, 우리는 으레 해왔던 대로 합리적이고 절차적인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주어진 조건에 따라 그 답도 대부분 결정되기 때문에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볼 수 없다. 이럴 때 한 편의 시를 읽으며 생각을 풀어간다면 알게 모르게 집착했던 사고의 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은유를 통해 자신의 문제와 결부하면 더욱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바구니 회사 롱거버거는 건물에 대한 통념을 완전히 뒤집고 있다. 건물은 일반적으로 기둥이 있고, 창문이 있고, 콘크리트 외벽이 있다. 그런데 롱거버거 사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나무 바구니 그 자체다. 바구니 위에는 손잡이까지 달려 있다. 다른 회사들처럼 도시 한가운데 큰 건물을 지으려고 했는데 창업자인 데이비드 롱거버거는 시골에 바구니 모양을 본떠 사옥을 짓는 획기적인 생각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주변 사람들은 데이비드 롱거버거의 생각에 ‘무슨 쓸데없는 소리냐’고 코웃음을 쳤다. 그런데 사옥이 완성된 후 이 건물 덕에 시골 마을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됐고, 롱거버거는 대단한 홍보효과를 거두었다. 손으로 바구니를 만들어 통신판매하는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이 10억 달러를 넘는다고 한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은 ‘건물은 바구니다’라는 은유 상상법 덕분이다. ‘건물은 집이다’나 ‘건물은 빌딩이다’와 같은 기존의 접목은 새로운 결과를 낳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를 활용해 상황을 얼마든지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바꾸는 기회인 것이다. 시 한 편 읽는 것은 시간과 공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초간단 생각 창조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창의력의 보고인 ‘시’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를 가둬놓았던 사고의 한계를 넓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삶의 모습 또한 크게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관찰법’
관찰은 ‘자세히 살피는 것’이 아니다. 그 대상만이 가진 특징, ‘남다른 무엇’을 찾는 일이다. 결국 관찰은 대상이 갖고 있는 특징을 찾아내 또 다른 무엇을 생성하거나, 다른 것과 연결해 제3의 것을 창출할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해준다. 시인들은 자신이 관찰한 사물의 특징에 자신만의 상상력을 보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시인처럼 관찰해야 시인처럼 상상할 수 있고, 시인처럼 상상해야 새로움을 발견하고 창조할 수 있다. 시인처럼 전체를 살핀 후 부분으로 관점을 옮기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당연한 것에 물음표를 달아보자.

▶통찰로 이어지는 3가지 ‘생각법’
관찰에 생각을 넣으면 통찰이 이뤄진다. 문제는 ‘어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는 생각법이다. 관찰에서 통찰로 나아가는 길에는 생각이라는 단어가 서 있다. 예를 들어 낙엽은 우리 주변에 많다. 늦가을이 되면 누구나 땅에 떨어진 낙엽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시인은 낙엽이 흙의 마음을 덮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발견한다. 시인들의 3가지 생각법을 알면 남다른 의미를 발견하는 통찰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창조성을 빛내는 ‘상상법’
상상은 갑자기, 지나가는 바람처럼 퍼뜩 떠오르는 게 아니다. 일부러 의도적으로 만나지 못할 대상을 만나게 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그러니 상상은 ‘접목을 위한 의도적인 사고’가 된다. ‘상상의 천재’라고 불리는 시인들이 사물과 사물을 어떤 방식으로 접목하는지를 알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창조가 이루어진다.

▶시에서 경영 아이디어를 훔치다.
시에는 소통 방법이 잘 담겨 있다. 시는 자기와 소통을 먼저 한 후 남과 소통하기 때문에 세상을 사는 법이 담겨있다. 매일 몇 분씩 시를 감상하다 보면 세대 간의 갈등이나, 리더와 직원 간의 거리, 소비자와 생산자의 간극을 좁히는 소통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2010년 2월 19일 금요일

<비즈니스 워게임>

 

비즈니스 워 게임

 

 

최근 '전쟁론'의 화두가 되어 읽어본 책이다. 워게임이라고 하면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장교로 군생활을 했던 나에겐 10여년 전에들어봤고, 실제 운영에 참여해봤기 때문에 흥미로운 키워드였다. 언급했듯이 워게임은 군에서 나온 이론과 운영전략으로 적(경쟁자)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능력과 우리(내)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능력을 각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전략과 전술을 의미한다.

 

이 책은 이러한 워게임을 비즈니스 세계에서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제시한다. 기존의 SWOT분석의 한계점과 전략기획의 새로운 툴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공한다. 영원한 1등이 없다는 말처럼, 격렬한 비즈니스 전쟁에서 경쟁자를 이겨낼 수 있는 미래전략수립은 기업의 최우선과제이다. 전략기획업무를 하는 이들에게 필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세계 최고 MBA에서 속속 도입하고 포춘 500대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SWOT을 대체할 전략 기획의 새로운 툴

경영 분야에서 워 게임 바람이 뜨겁다. 경영학계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에 거대 컨설팅 기업들이 워 게임을 이용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었다. 초를 다투며 변화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누가 얼마나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내놓았는지가 승패를 결정한다. 브랜드 매니저, 프로젝트 담당자, 마케팅 전문가, 전략 수립가 등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투자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 후에 나름대로 최선의 결정을 내리지만 시장의 역동성 앞에서 맥없이 무너지고 만다. 이러한 전쟁과도 같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시장을 지배하는 1% 회사들은 어떻게 최고의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걸까?


비즈니스 워 게임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격 공개되는 ‘비즈니스 워 게임’의 실질적인 매뉴얼 북으로서 어떻게 하면 경쟁 상대의 움직임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마련하여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준다. 이 책의 저자 벤저민 길라드(Benjamin Gilad)는 경쟁 정보 아카데미의 창립자이자 회장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포춘 500대 기업에서 워 게임을 시행해 온, 비즈니스 워 게임에 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다.

100퍼센트에 가까운 미래 예측을 가능하게 해 주는 비즈니스 워 게임!

비즈니스 워 게임은 롤 플레이에 관한 것으로 군대 용어에서 기원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7만여 명의 로마 군단과 한니발이 이끄는 3만여 명의 병사들이 칸나이 전투에서 맞부딪혔다. 이 유명한 전투에서 한니발이 두 배나 많은 적을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한니발의 ‘정확한 예측 능력’ 덕분이었다. 한니발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모래판 위에 로마 군단의 초기 전투 대형과 첫 번째 공격 형태, 그리고 한니발 부대의 반격에 대한 로마 군단의 대응(또는 그로 인한 허점) 등을 그려 나갔다. 이렇게 한니발은 워 게임을 통해 적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꿰뚫었다.


이와 같은 전쟁에서의 워 게임을 전장과 다름없는 비즈니스 세계에 도입한 것이 바로 ‘비즈니스 워 게임’이다. 비즈니스 워 게임은 적이 어떻게 나올지, 그때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은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제3자의 위치에 서 보는 것이다. 어떤 경쟁 전략이든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경쟁 상대인 제3자의 반응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달라진다. 비즈니스 워 게임은 롤 플레이를 통해 시장의 경쟁 상대를 분석함으로써 100퍼센트에 가까운 미래 예측을 가능하게 해 준다.


하니웰 얼라이드 시그널 사의 래리 보시디와 현대 경영학의 그루 램 차란은 그들의 책 '현실을 직시하라'에서 ‘현실 직시가 비즈니스의 모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SWOT[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 분석만으로 기획서를 마무리하면서 시장을 파악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SWOT 분석은 시장 분석의 결과로 나온 전략을 테스트해 볼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적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도 없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허리케인을 예측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진정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경쟁 상대의 전략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자사와 경쟁사를 객관적으로 비교해 봐야 한다. 비즈니스 워 게임은 분석의 틀인 롤 플레이를 통해 이를 가능하게 한다.

REALIST 매뉴얼로 전략은 실제가 된다!

효과적인 워 게임은 관리자를 현실주의자(REALIST)로 만든다. 워 게임을 할 때 다음의 일곱 가지 조건을 지켜야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첫째, 적의 심리 상태, 동기, 한계, 그리고 가능한 행동에 대한 현실적(Realistic)인 이해에 기초한다.

둘째, ‘구멍’을 내보이는 것을 합법화하여 좋지 않은 전략이라면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Empowering)해야 한다.

셋째, 회사의 중역은 물론 모든 중간 관리자들의 접근(Accessible)이 가능해야 한다.

넷째, 기업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큼 재밌어야 한다(Lots of fun).

다섯째, 적은 비용으로(Inexpensive) 최고의 전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방법이 간단(Simple)해야 한다.

일곱째, 기업 문화상 다루기 불편한 문제 앞에서도 솔직(Transparent)해야 한다. 이 일곱 가지 조건을 지킨다면 성공적인 비즈니스 워 게임을 할 수 있다.


로버트 드니로, 말론 브란도 등을 수제자로 둔 전설적인 연기 지도자 스텔라 아들러는 “연기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인간의 행동을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라고 말했다. 뛰어난 연기자들은 자기 자신을 잃고 맡은 역에 생명을 불어넣어 새로운 인물로 다시 태어난다. 이러한 역할 바꾸기, 즉 롤 플레이는 연기뿐 아니라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경쟁 상대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경쟁 상대의 현실 속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롤 플레이를 할 팀은 자사(홈 팀), 경쟁사(경쟁 팀) 외에도 광고 대행사 팀과 고객 팀 등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 책은 게임에 참가시켜야 하는 팀에서부터 주요 경쟁사를 정하는 방법, 게임의 구조, 형태, 시간별 진행 상황 등을 제시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들에 집중하고 그럼으로써 가장 현실적이고 뛰어난 전략을 찾게 한다. 효과적인 롤 플레잉 게임은 경쟁 상대가 스스로를 분석한 것보다 더 정확하게 그들의 움직임을 예측하게 한다. 이 책은 이와 같이 비즈니스 워 게임의 시작과 끝은 물론, 게임에서 얻은 전략을 현실에서 실행하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분야 어느 팀에서건 즉시 도입해 가장 쉽고 빠르게 전략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해 준다.

국내 최초로 전격 공개되는 비즈니스 워 게임 매뉴얼 북

세계적인 기업 캐드베리 슈웹스의 CEO 토드 스티처는 “비즈니스 워 게임의 효과는 숫자가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기업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빠르고 간단하며 좀 더 현실적으로 회사의 결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 기획의 툴을 원한다. 비즈니스 워 게임은 바로 이러한 기업을 위해 준비된 전략 기획의 신기술이다. 저자인 벤저민 길라드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워 게임을 진행해 온 워 게임의 대가답게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들로 이 책을 가득 채웠다.


이 책은 대형 컨설팅 업체에 지불하는 컨설팅 수수료보다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어떻게 워 게임을 구성하고 준비하며 운영할 수 있는지 가장 확실하게 알려 주는 국내 최초의 ‘비즈니스 워 게임 매뉴얼 북’으로서 점점 치열해지는 비즈니스 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기획자와 실무진들에게 유용한 전략 기획의 새로운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제4의 불>

 

제4의 불

 

<제4의 불>을 완독하였다. 설 연휴로 예정보다 늦었지만, 유익했던 책이다. 웹의 발전에 따른 비즈니스 패턴들의 다양한 변화들을 간결하게 정리해주었다. 유명한 블로거의 첫 책으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도 오른 걸 보니, 블룩(Blog+Book)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충분하다고 본다. 휴먼에너지가 인류사의 또다른 신기원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저자의 예리한 분석과 실제 여러 분야에서의 사례와 전망들은 웹에 대한 관심자들의 호기심을 채우는데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았다.

 

인류 문명의 판도를 뒤흔들 ‘제4의 불’이 온다
- 미래의 위너가 될 것인가, 루저가 될 것인가

“기술과 정보의 힘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상을 새롭게 재편할 것이다.”
- 프레드 윌슨의 ‘Bits of destruction' 중에서

‘불’의 발견은 직립보행, 언어의 사용, 도구의 사용과 함께 인류의 문명을 발달시킨 결정적 요인 중 하나였다. 신에게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이 인류 최초의 불이라면, 인간이 발명하고 개발한 전기와 원자력은 제2, 제3의 불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제4의 불’이 타오르기 시작한, 격변의 시대와 마주하고 있다.

오픈소스, 롱테일, 증강현실, 트위터, 페이스북, 크라우드소싱…… 이들 용어가 생소하다거나 혹은 IT 분야에 국한된 용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미래형 인류라 부르기 어려울 것 같다. 근래 들어 변화의 속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속도가 붙어 진행된다. 기존의 패러다임은 무서운 속도로 붕괴되면서 대량생산 체제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대마불사식의 크기를 중시하던 가치관은 분산의 가치관으로 마치 허물을 벗듯 거대한 변화를 동반한다. 그와 동시에 신기술의 개발과 세계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끊임없이 연신 충격을 가해온다. 내부로부터의 붕괴와 외부로부터의 충격 속에서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상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서 우리는 어떻게 미래사회를 대비해야 하는가? 또한 단순히 기존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파괴에 그치는 것이 아닌, ‘창조적 파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


《제4의 불》은 이미 시작된 지각변동의 양태를 뛰어난 안목과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부지런히 전함으로써 일찌감치 파워블로거로 유명세를 탄 정지훈의 블로그 ‘하이컨셉&하이터치’를 기반으로 기획되었다. 각 분야의 세계 최신 트렌드를 게재하는 것은 물론, 블로그와 트위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소셜 웹 환경의 격동적인 변화를 빠르게 수집해 국내 기업과 3000여 명의 팔로어에게 전파하고 있는 저자의 방대한 자료에서 미래시대의 핵심 키워드를 읽어내고, 그 키워드를 대입해 경제?경영, 미디어?저널리즘, 마케팅, 의료, 과학과 교육 등 각 분야의 동향과 문제점을 짚어보며 미래를 조망해본다. 저자가 주시하고 있는 키워드들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길을 잃지 않도록 미래의 나침반이 되어줄 중요한 지점이다.
‘하이컨셉&하이터치’는 열혈 구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티스토리 2009 우수 블로그’와 ‘PC사랑 2009 베스트블로그 100’에 선정된 바 있다.

■ 휴먼에너지, 인류의 미래를 걸다!

그렇다면 ‘제4의 불’이란 무엇인가?
혹자는 원자핵 융합에 의한 융합 에너지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저자는 우리 인간의 ‘휴먼에너지’야 말로 미래를 지필 제4의 불이라고 강조한다.

인터넷이 과거 데이터 중심의 네트워크에서 인간 중심의 네트워크로 진화하면서 우리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인 에너지와 가치를 최대한 끌어내 폭발적인 움직임과 사회적 현상, 사회적 기억을 만들어내고 있는 예를 많이 관찰할 수 있다.(……) 소셜 웹 인프라는 ‘제4의 불’인 휴먼에너지가 활활 타오를 수 있는 장작과 불꽃을 끊임없이 공급하면서 사회 전반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이로 인해 대량생산과 대중문화를 특징으로 하는 산업사회에서 개인의 역량이 중시되고 다원화와 소집단화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미래사회로 변화가 촉진되고 있다. (본문 12쪽)

“그렇다면 과거에는 휴먼에너지가 없었단 말인가?” 하고 의문을 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의 휴먼에너지가 대량생산 체제 아래에서 기계적인 노동력으로만 취급되면서 기계/기술과 불협화음을 냈다면, 제4의 불인 ‘휴먼에너지’는 하이테크 기술 및 정보가 인간의 감성과 만날 때 창출되는 집단 지능의 에너지를 의미한다. 미래는 하이컨셉과 하이터치의 세계로 나아가고, 하이테크와 인간의 감성이 합쳐질 때에야 비로소 사회를 바꾸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하이테크와 감성이 만나 휴먼에너지가 극명하게 발생했던 사건으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예를 꼽는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로 꼽히는 카트리나는 2500여 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를 냈고,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 주는 옷과 돈, 물, 식량 등 아무것도 없는 수십만 재해민들이 고립되어 구호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연방 정부 역시 허둥지둥할 뿐 제대로 된 구호 활동조차 못하는 무기력함을 드러내자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섰다. 그들은 연방 정부조차 힘겨워했던 재난 통제의 관제탑 역할을 하면서 중앙제어식의 생존자 정보 저장소인 카트리나리스트(Katrinalist.net)를 구축한다. 그리고 곧이어 여러 포털사이트에 중구난방으로 퍼져 있어 실종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시스템의 난점을 개선한 피플파인더 프로젝트를 가동, 미국 각지에 있는 가족과 친지가 바로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겨우 2~3일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정부 단독으로 했다면 그 어떤 나라도 족히 몇 년은 걸렸을 일이다. 소셜 웹과 실시간 웹, 전문 프로그래머의 하이테크 기술과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인정이 뭉쳐져 이루어낸 성과다. 비단 외국의 예뿐만 아니라 2008년 우리나라에서도 거대한 흐름을 이루었던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촛불문화제 역시 실시간 방송과 휴대폰, 아고라의 활용 등 웹을 통해 휴먼에너지가 발휘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휴먼에너지가 어떻게 우리의 미래사회를 변화시킬 것인지를 각 분야에 걸쳐 두루 조망한다. 저자의 꼼꼼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우리 앞에 실시간 웹과 소셜 웹을 통해 슈퍼컴퓨터도 이루지 못했던 집단 지능이 부상하는 시대, 사람이 곧 플랫폼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또한 미래사회로 가는 도도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제4의 불은 이미 시작되었음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 웹 2.0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곧 플랫폼이다!

결국 이런 커다란 변화에 있어 다시 한 번 중요하게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사람’이 바로 플랫폼 그 자체라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이런 일을 하게 만들고, 정말 멋진 일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흘러 다니고, 사람들의 능력이 흘러 다니는 것에 생명력을 더욱 강화하고 멋지게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과거 수십 년간 인공지능을 만들려고 했던 수많은 컴퓨터 과학자들이 해낼 수 없었던, 인간의 집단 지능의 힘이다. (본문 41~42쪽)

아직도 회사 성과의 80%는 20%의 우수한 인재가 벌어들인다고 믿고 있는지? 회사는 여전히 기밀주의를 엄수해야 하는지? 하지만 파레토의 80 : 20 법칙이나 기밀주의 방식은 외부와의 소통을 막고 휴먼에너지를 활용할 수 없게 만든다. 웹 2.0시대는 휴먼에너지를 기반으로 한다. 이미 아마존의 롱테일 현상(베스트셀러 10위에 포함된 도서가 판매율이 낮은 10위권 밖의 도서보다 더 많은 수익률을 낸다는 기존의 이론을 뒤엎은 현상으로, 아마존은 판매 순위 13만 종 이하의 책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올린다는 기사에서 비롯된 현상)과 금광회사 골드코프(금광에 관한 회사의 모든 기밀을 웹으로 공개함으로써 더 많은 금광을 발견하여 기사회생한 회사)의 사례는 기존의 관념과 방식이 더 이상 유일한 해답이 될 수 없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저자는 실시간 웹과 소셜 웹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진행된 국내의 ‘대한민국 떡볶이 시장조사 및 지도 작성 프로젝트’와 ‘떼창 프로젝트 1탄-거위의 꿈’의 사례를 들면서 기업이나 개인이 독자적으로 진행했을 때보다 무수한 사람들의 참여와 공유가 결합되었을 때 더 큰 효과를 창출한다고 설명한다. 그것은 결국 이익의 창출은 물론, 기업 문화와 사회 가치까지 변화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 미래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세!

페이스북은 2009년 9월을 기점으로 사용자 수가 2억 5000만 명을 돌파했고, 트위터는 2009년 말 500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미국 최대의 소매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에서는 2009년 구인구직의 기본요건으로 최소 250명 이상의 팔로어를 두어야 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점점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기업 문화에 적합한 사람을 찾는 방편의 하나로 소셜 비즈니스와 소셜 네트워크를 운용하고 그 안에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래의 회사가 필요로 하는 미래형 인재의 조건은 무엇일까? 저자는 미래형 인재의 조건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이며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 변화하는 환경에 역동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감각적인 직관이나 예술, 작지만 전문가적인 식견을 탁월한 비즈니스로 승화시킬 수 있는 다양하면서도 타인과 차별화될 수 있는 재능을 갖춘 사람일 것이다.(본문 20쪽)

인터넷과 웹이라는 단어를 풀어보면 그물(net)과 거미줄(web)을 의미한다. 웹 2.0시대에는 그만큼 상호작용과 관계가 중요하다. 인간을 기반으로 한 기술과 정보의 그물망이 엮이고 휴먼에너지가 발생할 때 비로소 메마르고 삭막한 파괴가 아닌 창조적 파괴가 이루어질 수 있다. 제4의 불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니다. 이미 곳곳에서 불은 지펴졌다. 문제는 이 불을 지속적으로 지필 수 있는 연료를 공급해야 한다는 것, 그 연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안정적으로 마련해야 하는가를 누가 얼마큼 치열하게 고민하는가다.

 

2010년 1월 26일 화요일

<이원재의 5분 경영학>

《이원재의 5분 경영학》은 바쁜 생활인들이 경영학의 핵심을 배울 수 있는 일종의 교과서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교과서를 읽을 틈이 어디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기초와 기본이 있어야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구리도 멀리 뛰기 위해서는 뒷다리를 움츠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과 같은 원리이다. 특히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얻는 깨달음은 실생활에서 적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이원재 소장의 말대로 인생은 결국 “자신이 선택한 질문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 안철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수년 전, 이원재 소장과 점심을 함께한 적이 있었다. 경제연구소의 수장다운 카리스마와 함께 소박해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따뜻한 인간미도 느낄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이 소장의 저서를 열독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경영/경제관을 접하게 되었고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이원재 소장의 다른 책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에 대한 그의 끝없는 관심과 연구는 장인정신과도 같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에 나온 <이원재의 5분 경영학>은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커피 한잔의 여유와 경영멘토가 전해주는 친절한 메세지로 가득차 있다.

 

이 책은 일상 생활속에 숨어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경영학의 관점으로 쉽게 풀어준다. '5분'이라는 단어가 말하듯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을 통해 현상과 본질을 명쾌한 메세지를 독자에게 전해준다. 어려운 현상을 글로 쉽게 풀어주는 것은 이 소장만의 Business Insight라 생각된다.  

 

이 소장은 '사회전반을 지배하는 불확실성이라는 키워드를 푸는 출발점으로 경영학을' 제안한다. 개인의 삶과 조직의 운명을 바로잡을 수 있는 문제해결의 출발점을 '경영학'으로 시작하자는 이 소장의 주장에 동감한다. 결국, '경영학'은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바로가기.

 

2010년 1월 6일 수요일

<뉴욕의사의 백신영어>

<내 생애 마지막 영어 공부법, 뉴욕의사의 백신영어>

 

블로그 세상에서의 유명세 때문인지 많은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은 대한민국에서 영어교육을 받아본 사람들은 대다수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것이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미국에서 의사를 하는 저자(고수민 님)의 영어 분투기를 꼼꼼한 그의 글쓰기만큼 읽어볼 수 있었다. '영어 꽉 막힘' <증세>으로 앓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청진기와 주사기를 가지고, 저자가 겪은 실전 체험을 토대로 적절한 <처방전>을 받을 수 있었다. 직업의사 다운 모습이다.

 

물론, 이 책을 통해 단박에 영어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는 없다. 저자도 이 부분에 대해 학습자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곳곳에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단기간에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영어학습서에 대해 경고 메세지를 전한다. 최소한 5년 이상은 꾸준히 영어노트도 쓰고, 영화/라디오/영어일기 쓰기 등을 통해 단계별로 발전시킬 때 영어능력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이 책에는 저자가 블로그를 통해 실제 네티즌들과의 질문 답변이 수록되어 있어서 독자들의 눈높이를 맞춰주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효율적인 영어공부 비법은 ‘영어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이다. 이 점은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한글을 큰소리로 읽게하고, 중학교 1학년 때 영어를 큰소리로 읽게 했던 선생님의 교육 방법이 떠올랐다. 그래 그렇게 계속해서 한글과 영어가 자연스럽게 익혀졌던 것이다. 끝으로, 영어실력 향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편한 선배의 입장에서 가이드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2010년 1월 4일 월요일

<밸런스 독서법>

 

<통찰력을 키워주는 밸런스 독서법>은 제목만큼이나 부제가 마음에 드는 책이다. 저자(북세미나닷컴 이동우 대표)는 균형잡힌 독서를 통해 키울 수 있는 통찰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전적 의미로 통찰력(洞察力)은 사물(事物)을 환히 꿰뚫어 보는 능력(能力)을 말한다. 이는 특정 분야만이 아닌 여러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통한 오랜 내공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이런 통찰력을 기르기 위한 가장 가까운 쉬운 방법은 바로 '책읽기', 즉 '독서'다. 책은 저자의 오랜 경험과 연구 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정신적 산물이다. 간접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으로 담은 그릇이 책이며, 이는 허황되거나 비정확한 지식이 아닌 것이다.  

 

<밸런스 독서법>은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자기계발을 꿈꾸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제대로 책을 읽고100%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독서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문제/사건의 핵심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힘, 균형적인 사고력 향상과 통찰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을 독서를 통해 제시한다. <밸런스 독서법>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관점으로 책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독서법이다. <밸런스 독서법>을 통해 복잡한 세상살이와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균형적인 사고력 향상과 통찰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을 길러준다.

 

'자기계발'이 붐(boom)이 시작된 2000년대 초중반부터 (실용)독서법에 관련된 책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공병호 님, 안상헌 님, 신성석 님이 대표적인 저자군이다. 주로 '정독'과 '속독'을 독서법을 제시했던 고전적 이론보다 비즈니스서들 중심으로 좀 더 빠르고 많은 범위를 커버하고 읽을 수는 방법으로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한 책들이 많았다.

 

[참고] 공병호 님 저서들, 안상헌 님 저서들, 신성석 님 저서들

 

지난 소식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08 국민독서실태조사>에 2008년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11.9권으로 한 달 평균 한 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많이 읽는 책은 소설(21.4%)과 수필/명상집(7.4%), 경제/경영서(5.9%) 순이었다. 이런 현실의 주요 원인은 우리나라 정규교육에서 독서가 차지하는 비율과 중요성이 상당히 떨어져 있어, 어린이~청소년기에 독서습관이 들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책값이 비싸다거나,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은 독서기피의 사유로 식상해진지 오래이다.

 

이를 독서를 즐기게 해 줄 수 있도록 출판계와 전문가들의 노력이 부족했던 점은 짚어볼 문제이다. '책에 대한 지나친 엄숙주의'에 매몰되어 독서법에 대한 가이드를 해주는 책을 발간과 여러 독서교육, 강연 활성화를 미약하게 추진했던 것은 아닌지 출판인들도 자성할 필요가 있다. 독자별로 연령과 계층별로 그리고 수준별로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좋은 책을 추천해주고 방법론을 제시해줄 수 있는 그런 선순환적인 독서문화발전을 위한 패러다임을 그려야 한다.

 

북세미나닷컴 이동우 대표의 책 <통찰력을 키워주는 밸런스 독서법>은 20~30대 독자를 주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라이프 사이클로 볼 때 대학시절과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성장하고 발전하는 시기이다. 그만큼 남은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결정의 씨앗을 심는 시기로 '독서'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저자는 이 시기에 꼭 필요한 독서 분야로 아래와 같이 9개를 선정하여 이를 체계적으로 권장한다. (각 분야별로 10종의 추천서가 잘 정리되어 있다.)

 

리더십 / 트렌드 / 재테크 / 인문학 / 심리학 / 자기계발 / 미래학 / 융합 / 크로스오버

이 책을 읽으면서 '왜 하나를 더해 10개를 채우지 않았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책 말미에 발견했지만 마지막 10번째 분야에 대해 저자는 밸런스 독서법의 핵심으로 독자 스스로가 선정하고 균형을 찾으라는 메세지를 주었다. 일리있는 말이다. 어느 정도 독서에 열의가 있는 독자라면, 그래서 독서법에 대한 책을 읽을 정도의 수준이라면, 10을 채우기 위한 하나는 결국 본인이 채워야할 몫이다. 저자는 밸런스 독서법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자신을 먼저 파악하라

인문학부터 미래학까지 읽어라

다른 분야의 전문서적을 읽어라

균형 있는 시각을 가져라

분야별 책 읽기의 순서를 지켜라

한 번에 한 권씩 읽어라

읽고 난 뒤에 정리하지 마라

 

이 책에는 저자의 첫 번째 책이었던 <세계는 울퉁불퉁하다>(2009.4)에서 보았듯이 저자가 생각하는 국제정치와 세계화, 국내 정치에 대한 내용도 모두 저자가 실천해온 밸런스 독서법에서 나온 '내공의 산물'이 아닌가 싶다. 동과 서, 남과 북 그리고 높음과 낮음 이 모든 것을 헤아려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중국사서 중의 하나인 <중용>과 헤겔의<변증법>이 '상통'한다는 것을 발견한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에서 '독서지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아래 내용이 가장 마음에 든다.

 

사실, 우리는 지금까지 독서의 지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아홉 가지 분야를 살펴본 셈이다. 먼저 국제정치경제와 금융을 살펴봤고, 리더십과 트렌드를 이야기했으며, 재테크, 인문학, 심리학, 자기계발, 미래학, 융합과 크로스 오버를 설명했다. 이렇게 아홉 가지 분야를 놓고 보면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각각의 책들은 모두 나름대로 중요한 지식과 지혜를 전달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지도도 우리가 무엇에 쓸 지도인지에 따라 강점이 다르듯이 독서지도의 경우에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만들 수 있다. 만약, 자기계발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자기계발은 더 부각시키고, 자기계발과 거리가 먼 재테크는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 반면에, 트렌드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트렌드와 국제관계를 부각시키고 미래학과 크로스오버 등도 열심히 봐야 한다. 독서 지도를 만드는 작업이 실제 지도를 만드는 작업과 다르지 않다. (p.232)

 

이것저것 잡다한 지식정보들이 난무한 인터넷 공간을 넘어, 자신만의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책'과 함께 간다면 앞으로의 많은 인생 결정의 갈림길에서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독서를 해야 한다'는 막연한 강박관념에 휩싸인 20~30대를 위해 '균형잡힌 독서 레시피' <밸런스 독서법>는 추천할 만한 책이다.

 

2009년 9월 21일 월요일

<사기 교양 강의>

 

회사일로 상당히 분주했던 3주간의 시간을 보내고, 그 시작 즈음 손에 잡았던 [사기 교양 강의]를 완독하였다. "사마천의 탁월한 통찰을 오늘의 시각으로 읽는다."는 책 표지의 문구는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까지 나름대로 처음 접한 [사기]를 아주 쉽고 간결하게 읽을 수 었다. 사실, 사마천의 [사기]라는 책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단편적인 이야기들은 조금씩 알고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지식과 성찰은 상당히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도 그 가운데에 속해있는 독자이기도 하다.

 

사기 교양강의

 

<표지 ; 사기 교양 강의 / 돌베개>

 

이 책은 중국 북경TV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한자오치의 TV강의를 보완하여 엮은 책으로, 전문가 이인호 한양대 교수가 변역하였다. [사기]의 형식과 내용, 특징 및 영향 등에 대해 간략하면서도 명쾌한 요약과 함께 [사기]를 깊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하였다.

 

저자인 한자오치는 세계적인 [사기]의 권위자로 50년 가까이 연구해온 석학이다. 그는 [사기]를 대중들이 정확하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하고, 허구적인 이야기는 배제하였다고 한다. 또한 사마천이 인물을 묘사하고 평가한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사마천의 관점과 태도를 밝힐 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면모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평가하였다.

 

이 책의 특징에 대해 해당 출판사는 아래와 같이 명기하였다.

 

첫째, 홍문연의 허구와 진실, 항우의 해하 자결 진위, 여태후의 성격 변과 과정 등 심층적이고 다각도로 분석하여 <사기>를 읽는 요령을 터득할 수 있게 하였다.

둘째, 진 시황제의 분서갱유, 여불위와 노애의 관계 등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사건에 대하여 진실을 밝힌다.

셋째, <사기>의 중요인물을 사상적인 측면에서 분석하여 참신한 관점으로 재조명한다.

넷째, 중국 역대 학자들이 논평한 글을 인용하여 <사기>의 이해를 돕는다.

다섯째, 여태후 일족 몰살의 교훈, 한 무제 말년의 비극 등을 통하여 현대의 우리에게 시사점을 던진다.

 

이 책은 [사기]를 처음 접하거나, 핵심을 다시한번 접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적격이다. [사기]를 전후좌우로 인용하면서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물론,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혼동될 수 있겠지만 약간의 흐름을 이해하다보면, 오히려 복습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오해했던 인물이나 사건의 진실을 밝혀준다. 진시황제의 분서갱유, 초 회왕과 항우의 관계, 한신의 당연한 죽음 등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승자의 원칙에 의한 역사 집필에 대한 저자의 탁월한 식견과 해석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이 책은 황로사상을 통한 한 초기의 성세와 권력 핵심의 인물들의 변화와 질곡의 역사를 간결한 문체로 전달해주었다. '인의'를 중시하는 유가사상과 대비되는 노자사상을 근간으로 한 황로사상을 통해 이를 잘 활용한 장량의 정치적 타산과 처세는 오늘의 세태와 비유되는 것 같았다.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그랬다고 한다. "중국의 고서 중 최고로 뽑자면, 바로 [사기]와 [자치통감]을 들겠다"고 말이다. 역사는 '정-반-합'의 원리로 발전하는 것 같다. 항상 경쟁의 구도와 치열한 반전과 통합 그리고 다시 분리되고, 수백 수천년 후 내가 살고 있는 오늘도 후손들에게는 수레바퀴속의 한 축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오명'으로 남기보다 '광명'으로 기억되는 시대였으면 한다.  

 

모처럼, 손에 잡은 역사서 [사기 교양 강의]를 통해 [사기]에 대한 호기심은 더 커진 것 같다. 끈기를 가지고 [사기]를 완독해보고 싶다. 시대는 다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과 관계는 대동소이할 것이다. 특히, 기업 등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의 나를 반추하고, 미래의 나를 그려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놓치고 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런 좋은 역사서나 역사해설서는 생각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참고로, 이 책은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다. [손자병법], [삼국지], [논어]가 발간 예정이라고 하는데, 완독을 필수로 삼아 나름의 리뷰를 이어갈 예정이다.

 

2009년 8월 31일 월요일

<경영자의 역할>

 

경영자의 역할

 

현대 경영조직론의 거장, <체스터 바너드>의 대표작으로 경영이론가이면서, 현장 경험을 갖춘 기업가 체스터 바너드의 저서이다. 이 책은 경영에 있어서 조직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룬 수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조직과 협력, 경영자의 역할과 경영 방식에 대한 저자의 이론과 경험이 접목된 내용으로 가득하다.

“협력과 조직은 현실, 사고, 감정의 구체적인 통합체다. 대립되는 동력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에서 통합을 수용하고, 서로 모순되는 동력, 본능, 이해, 조건, 견해, 아이디어를 조화시키는 것이 바로 경영자의 기능이다.” (p.62)

 

경영자의 기능(역할)은 통합과 조정이 핵심이 아닌가 싶다. 기업조직에 속한 사람들은 충분한 공감이 있을 것이다. 경영자는 곧 '리더'(leader)의 의미와 동일하다. 눈 앞과 저 멀리 수평선 너머를 동시에 볼 줄 알아야 하며, 조직원들을 슬기롭게 이끌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의무는 곧 그에 합당한 권리를 부여한다. 경영자의 권리는 제한된 범위이긴 하나, 운영인력과 자금 등을 지원하여 목표달성이 가능토록 한다.

 

이에 경영자는 인적, 물적 자원을 가지고 협력과 통합을 이끌어 내야한다. 사람과 조직은 상호 모순되는 구조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이성과 논리의 범주를 벗어나 감정적 대립을 발생시키는 경우도 빈번하다. 경영자는 이러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가야 한다. 이론과 경험이 부족한 경영자들은 대부분 감정적 대립에 함께 휩쓸려 분열과 반목의 길을 택해 결국, 개인과 조직 모두 파괴되고 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협력의 지속 여부는 효과성과 효율성에 달려 있다. 효과성은 공동 목적의 달성과 관련되는데, 이 공동 목적은 사회적이고 비개인적인 성격을 갖는다. 효율성은 개인의 동기를 만족시키는 것과 관련되고, 개인적인 성격을 갖는다. 효과성은 일반 목적의 달성으로 평가되고 측정되는 반면, 효율성은 개인들로부터 얼마나 충분한 협력 의지를 끌어내는가에 달려 있다.” (pp.97~98)

 

오래전, '효과'와 '효율'에 대한 단어정의에 대해 궁금한 적이 있었다. input 대비 output 개념으로 보면 output이 비교우위에 있다는 것은 기본적인 사안이고, 핵심은 output이 개인 동기 발생과 만족이 크게 작용한 것인지 아닌지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도 '효율성'에 대해 많은 언급들이 행간 곳곳에서 접할 수 있었다.

 

“조직의 지속은 리더십의 수준에 달려 있고, 이 수준은 리더십의 윤리성에서 나온다. 가장 수준이 낮고 비윤리적인 조직도 높은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책임과 관련된 윤리가 낮으면, 그 조직은 오래가지 못한다. 윤리 수준이 낮은 리더십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빨리 영향력을 잃으며, 계승되지도 못한다.” (p.291)

 

1930년대에도 리더십은 조직이론에서 꽤 뜨겁게 논의되었고, 그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졌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학문적으로 경영학이 탄생한지 100년이 되었다고 한다. 초기 생산관리에서 마케팅, 재무, 인사 등으로 그 범위는 빠르고 체계적으로 만들어지고 발전되어 왔다. 2000년대부터 기업회계상 분식행위 등으로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이 급속화되는 등 큰 뿌리 중심에서 최근 경영의 관심은 세부적이면서 1:1 매칭이 이루어지도록 세분화되고 있다. 사람이 이끌어 가는 조직인만큼 그에 수반되는 경영자의 리더십과 윤리적 소명의식은 변화의 속도와 깊이가 커지는 현재와 앞으로의 경영환경에서 무시할 수 없는 자리로 영역이 커져나갈 것임은 명백한 이치이다.

 

 

이 책을 완독하는데 드문드문 읽긴 했지만, 2개월 정도 걸렸다. 경영학 전공자들도 독해하는데 힘든 책이지만, 1930년대에 나온 책이 최근 경영에서 더 부각되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끈기를 가지고 정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책이다. 경영 분야든, 그외 분야든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은 사람이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고, 이를 통해 목표달성이라는 성과가 발생하고 수익 또는 보상을 받게 되는 구조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팩터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효과'와 '효율'의 차이는 곧 사람이 만들어내는 일의 최고 가치이며, 조직이 추구하는 최종적이며 지속적으로 재생산해야할 목표이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