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2일 월요일

반스앤노블 신임 CEO - 전자책 책임자

 

BN이 승부수를 던지기 시작한 것 같다. 오프라인 채널에선 절대 강자이나, 아마존닷컴에 밀리기 시작한지는 꽤 오래 전이고, 남은 곳은 전자책 시장이라는 판단에서의 결정이지 않을까 싶다. 결국, BN도 기존 채널과 신규 채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사업전략일 것이다. 이번 BN의 CEO 선임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결정이고, BN의 사업전략과 향후 성과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국내 시장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스앤노블이 전자책 책임자를 CEO로 임명한 이유

 

전자책 단말기 ‘누크(Nook)’ 개발을 주도했던 윌리엄 린치가 반스앤노블의 CEO로 임명됐다. 반스앤노블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인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임을 분명히 밝혔다.

william_lynch_2010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반스앤노블이 자사의 온라인 서점 반스앤노블닷컴의 책임자인 윌리엄 린치(사진)를 새 CEO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나이가 39살에 불과한 린치 신임 CEO는 2009년 처음으로 반스앤노블에 합류한 인물로, 그 전까지 출판 산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다.

 

그는 원래 전자상거래와 기술분야의 배경을 가진 인물이지만, 반스앤노블에 합류한 이후 출판 시장이 직면한 폭넓은 이슈에 관해 빠르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3월 반스앤노블에 합류하자마자 전자책 유통업체 픽션와이즈를 인수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 반스앤노블이 전자책 스토어와 전자책 단말기 ‘누크’를 출시하는 작업을 책임지기도 했다.

 

레너드 리지오 반스앤노블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맨하튼 본사에서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기술 분야의 훌륭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며 린치 CEO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리지오 회장은 “반스앤노블은 미래를 향해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단순한 서적 유통 이상의 기업이 돼야 한다”며 전자책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반스앤노블의 이와 같은 변화는 종이책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동시에 아마존 ‘킨들’에 전자책 시장의 주도권을 내주면서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험난했던 경제 위기에 이어 디지털이라는 변화의 바람이 출판 시장을 휩쓸자 반스앤노블의 주주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줄기차게 이사회에 변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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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trackback from: 조선일보, textore 오픈
    조선일보가 textore라는 전자책 콘텐츠 마켓을 오픈했습니다. http://www.textore.com 텍스토어는 신문·잡지·도서를 전자책단말기·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다운로드받아 읽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전자책 단말기는 여러 제조업체에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만 성능상의 차이는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 흑백에 크기도 비슷비슷하지요. 이런 상황이라면 전자책 시장은 결국 콘텐츠의 양과 질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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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뉴욕서점 풍경 ②] 오직 책만을 위한 백화점 '반스앤노블'
    미국 뉴욕 Jacob K. Javits Center에서 열린 BEA(Book Expo America) 2010 참관을 마치고 어제(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루밖에 안 지나서 그런지 아직 좀 멍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글이 좀 횡설수설하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뉴욕 현지에서 보내드린 '너무 약소한 뉴욕서점 순례기'에 이어 '뉴욕서점' 2탄을 올립니다. 먼저 제가 영어가 짧은 까닭에 그저 풍경 위주의 인상기임을 밝혀둡니다. OTL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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