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3일 수요일

출판은 로또복권이 아니다. - 등록 출판사 90%가 `무실적`

'출판은 로또 복권이 아니다'.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들어와야할 구역이다. 경제위기로 인해 신간을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1년에 1종도 출간하지 못하는 출판사는 스스로 떠나는 것에 대해 깊이있는 질문과 대답을 내야할 것이다. (무실적 출판사는 4~5년째 90%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2010년부터 전자책도 본격적인 boom-up 되어가고, 출판컨텐츠에 대한 needs가 급속도록 확대될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국내 저자발굴이 갈수록 아쉬워진다.

 

작년(2009년) 설립이 신고된 출판사 10곳 중 9군데가 책을 발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무실적 출판사'는 1988년 전체 출판사 중 절반을 처음으로 넘긴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1일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2009년도 출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신고된 출판사(3만1739개사) 중 91%인 2만8837개사가 단 한 권의 책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책을 발행한 출판사(2902개사)만을 살펴봐도 5종 이하인 곳이 1530개사로 가장 많았다. 6~10종이 467개사, 11~20종이 393개사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새로 발행된 책 종수와 부수도 감소했다. 2009년 신간 도서는 종수로는 2008년보다 2.1%(908종) 줄어든 4만2191종, 부수로는 0.3%(30만974부) 감소한 1억621만4701부가 발행됐다.

반면 평균 정가는 1만2829원, 평균 면수는 273쪽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5.9%, 2.2% 늘어났다. 한 출판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한파가 심했던 2008년보다는 낫지만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다"고 풀이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술과학의 종수(10.9%)와 부수(7.2%)가 모두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만화는 종수로는 12.3%, 부수로는 21.6% 줄었고, 역사는 종수 11.5%, 부수 15.1%씩 감소했다.

해외 번역서는 1만1681종으로 전체 중 27.6%를 차지했다.

 

[출처] 매일경제 / 201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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