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2일 화요일

Google Books, 과연 '정' 맞을 모난 '돌'인가?

Google 도서

(http://books.google.com/)

 

옛말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구절이 있다. 처세와 비즈니스간의 차이는 있지 않을까??

 

세상의 모든 지식을 집대성하겠다는 구글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영역인 [구글 북스]는 그 꿈의 깊이와 넓이만큼 많은 역풍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저작권 침해] 관련 분쟁과 비즈니스 관련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그리고 아마존닷컴과의 치열한 경쟁들을 예로 들 수 있다.

 

 美법무부 "구글, 서적스캔 계약 수정해야"

 

비즈니스 세계에선 적어도 이 말은 다르게 쓰여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미국과 유럽에선 구글의 최근 행보에 대해 저작권과 독점 규제에 대한 법령으로 상당한 제동을 거는 것 같다. 윈도우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슷한 길을 걸은 것처럼, 구글도 너무 잘나가서 반대급부를 맞는 것 같다.

 

美 저작권보호국장 “구글 도서검색 반대”

 

늘상 이런 주제의 귀결은 '무언가 숨은 야욕이 있으며, 독점을 통해 시장이 망가질 것이다"라는 것으로 모여진다. 우려를 나타내는 것은 좋지만, 숨은 야욕에 대한 끝없는 의구심은 지나친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일반적인 재화(상품)의 독점 판매가 아닌 지식정보 컨텐츠까지 범위를 확대 적용한다는 것은 지식정보의 균등한 사용을 위한 인간의 지적충족욕구를 무시하는 것으로 역해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아이뉴스24)

 

과잉독점을 규제할 필요성은 있겠지만, 합리적인 법제규정을 우선적으로 책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IT의 급속한 발전에 비해 관련 법제규정은 한참 뒤쳐져서 나중에 제약을 걸고해서 오히려 해당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최근에는 저작권법이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구글은 최근 구글 북스의 디지털라이징 기술 강화를 위해 '리캡차'를 인수하였다. 캡차 기술은 또한 신문, 책 등 문서에서 문자를 스캔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종이가 낡거나 일부가 찢겨져 컴퓨터가 인식하지 못하는 글자도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카네기멜론대 스팸 방지 툴 업체 인수

 

서비스를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을 가진 회사들을 적극적인 인수합병하는 구글의 행보를 보면서 자본시장의 힘을 느낀다. 아마존닷컴과 델의 행보도 그에 못지 않지만, 구글만큼은 아닌 것 같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사업성을 보여준다면, 인수를 통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팔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도 가히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미래의 전형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싶다. 자본의 힘!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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