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8일 화요일

아마존의 선방

 

아마존닷컴이 e-book 정책과 관련하여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최근 콘텐츠를 강제 삭제 당한 사용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공짜로 삭제 소설을 복구해주고 이를 원치 않는 경우에는 권당 30달러에 달하는 아마존 상품권이나 수표를 주겠다고 밝혔다. 드류 허드너 아마존 대변인은 “마침내 저작권을 인가받은 조지 오웰의 소설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 발생한 kindle의 이슈는 전자책 사업과 관련하여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구입한 컨텐츠가 강제적으로 삭제당했다는 것에 고객들의 실망과 비판은 컸었다.

 

아마존은 킨들 스토어에서 판매된 조지오웰의 소설 ‘1984’와 ‘동물농장’이 불법 저작물로 제작된 것을 알고 지난 7월 사용자의 킨들 단말기에서 이를 강제로 삭제했다. 삭제 과정에서 아마존은 구매 금액을 환불 해줬지만 e북 콘텐츠 소유권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번졌다. 제프 베조스 CEO가 직접 나서 “어리석고 생각없는 짓이었다”며 사과했지만 사용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마존은 궁지에 몰렸다.

 

CEO의 공식 사과문과 금액적 보상(30달러 바우처 제공) 등으로 저작권-판매 이슈는 원만히 해결된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 이번 상황을 통해 아마존닷컴은 저작권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각인시켜주었을 것이다. 피해 보상금액은 내부적으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경험비용 수준으로 covering하기에 남는 숫자임에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상당히 선방한 수준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저작권이 없는 해적판 소설이 아마존 전자책 카탈로그에 업로드된 사실을 저작권자가 밝혀와 불법 복제판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조지 오웰이 쓴 두 소설의 저작권은 미국에선 2044년까지 유효하지만 캐나다 호주 등에선 이미 저작권이 소멸됐으며, 이들 국가에서 제작된 전자책 콘텐츠가 아마존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됐다는 설명이었다.

아마존은 국가별로 상이한 저작권 적용에 따라, 보다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영할 것이다. 해적판 소설을 저작권자가 밝혀와 불법 복제판을 삭제한 점을 볼 때, 저작권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회사는 그만큼 철저한 투명성에 근간을 두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배웠지만, 과도한 저작권 보호 정책이야말로 컨텐츠 비즈니스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켜볼 일이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성공 전략
    지금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글로벌 인터넷 업체들은 어떻게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을까? 어느 업종보다도 경쟁이 치열하고 빠르게 변하는 인터넷 업계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만의 독특한 전략이 있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상거래, 검색, 커뮤니티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업체들의 성공 전략을 알아 보았다. 상거래 1위: 아마존(www.amazon.com) 혁신을 통한 선도 아마존의 역사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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